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모교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자랑이셨던 이필찬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연구소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최근엔 예수가족교회(백금산 목사)의 협동목사로 섬기신다는데, 협력이 잘 이루어져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었으면 한다.

출처: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0313


[연속] 목회를 돕는 기관 탐방 - ②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



잘못된 종말론 극복 ‘생각의 힘’ 키운다
요한계시록 전문 교육기관 … 세대주의적 해석 부작용 방지에 진력
“종말론 집착, 현실 외면하면 그리스도인 사회적 책임 회피 폐해 커”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 기관명에서 지향하는 바가 분명히 드러난다. 이 연구소는 국내에서 계시록 연구의 권위자인 이필찬 교수가 설립한 요한계시록 전문 교육기관이다. 이 교수는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칼빈신학대학원을 거쳐,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인트앤드류스대에서 요한계시록 연구로 유명한 리처드 보캄 교수에게 사사했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웨신대 신약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 대표와 예수가족교회(백금산 목사)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는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와 <요한복음 주해와 설교> 시리즈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교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새물결플러스) <백투 예루살렘 무엇이 문제인가?>(새물결플러스) <요한계시록 40일간 묵상 여행>(이레서원) 등이 있다.

한국 교회는 계시록과 종말론 논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잘못된 계시록 해석으로 성도를 미혹하는 신천지 등 이단의 문제만이 아니다. 12월 한반도 전쟁설을 퍼뜨려 논란이 된 홍혜선 씨 사건 역시 잘못된 종말론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필찬 교수는 계시록과 종말론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목도하며 “그동안 성경교육 특별히 요한계시록의 해석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벌어지는 계시록과 종말론 현상은 과열 상황으로 해석하기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양극화’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한편은 계시록에 지나친 관심을 갖고, 다른 한편은 아예 관심을 갖지 않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계시록과 종말론이 적절한 해석 방법론으로 건실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부작용을 발생하자, 전통적인 교회의 목회자들은 아예 손도 대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필찬 교수는 홍혜선 씨의 전쟁설에서 보듯, 최근 종말론에 대한 이상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계시록에 지나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의 불안한 상황이 닥치자 미성숙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들은 불안한 상황에 대해 성경적 대안과 적용을 찾으려하기 보다, 잘못된 종말론과 계시록 해석에 근거해 성도를 미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필찬 교수의 고민은 사회 상황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인 ‘과열 종말론’이 아니다. 그는 한국 교회가 역사적으로 잘못된 종말론, 곧 세대주의적으로 요한계시록을 해석한 신학적 오류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1907년 대부흥운동 자체가 세대주의적 종말론의 영향 아래 있다는 것이 당시 저술된 요한계시록 해설서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길선주 목사님도 세대주의자를 넘어서 시한부 종말론자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한국 교회의 역사적 요인들이 오늘날 이단들의 잘못된 종말론이 활개 칠 수 있는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이필찬 교수는 한국 교회가 이 부분을 신학적으로 반성하고, 성경적 종말론과 계시록 해석을 차분히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대주의 종말론을 극복하지 못하면 현재 한국 교회가 갖고 있는 한계도 극복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세대주의 종말론은 현실을 외면하며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이 세상에 구현하는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게 만듭니다. 천국만 가면 된다는 배타적 내세주의, 이원론적 세계관이 세대주의 종말론의 가장 큰 폐해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올바른 해석과 세대주의 종말론 극복을 위해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는 요한계시록학교와 종말론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요한계시록학교는 2월과 8월 3일 동안 진행한다. 종말론 전문가 과정은 25명 정원으로 2년 4학기제로 운영하며, 교회에서 성경적 종말론을 교육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오는 3월 2일 개강한다. 연구소 카페(http://cafe.daum.net/apocalypse)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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