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성경연구와 문학비평이론>

수 많은 방법론으로 성경을 연구할 수 있지만,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는 입장에서는, 특히 개혁주의 신학의 노선에 있는 입장에서는, 채택할 수 있는 이론이 한정적이다. 엠디브 시절부터 방법론에 능통한 신진학자들에게 배운 덕분에 연구방법론의 중요성에 일찍 눈을 뜰 수 있었고, 본문해석 능력 만큼이나 방법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비교적 빨리 깨우칠 수 있었다. 내가 미련하여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역량을 쌓지는 못했고, 박사 과정에서 자신만의 방법론을 개발해야 하니, CTS 재학 중에 방법론에 대한 이해를 더하려고 노력중이다. 현재 내 판단으로는, 성경연구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이론은 문학비평에 집중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서사비평과 수사비평, 상호본문성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사비평은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되는 본문에 적합하고, 수사비평은 예언이나 설교 등을 분석하는데 유용하며, 상호본문성은 신약 저자의 구약과 유대문헌적 배경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중에서도 서사비평과 상호본문성이 포괄할 수 있는 영역이 넓다고 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을 볼 때 상호본문성에 집중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 세 분야에 대한 연구는 많은데, 용어정의부터 시작해서 명쾌하게 정리된 자료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앞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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