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2015/06'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5.06.29 고통의 문제
  2. 2015.06.25 주해자의 책무
  3. 2015.06.25 표절과 성서신학
  4. 2015.06.21 모기장 작업
  5. 2015.06.09 이 시대의 다니엘을 찾습니다.
  6. 2015.06.03 사도신경

고통의 문제

추천도서 2015. 6. 29. 22:30

일반대중들에게는 <나니아연대기>의 작가로 알려진 C. S. 루이스는 기독교계에서는 기독교변증가로 더 이름이 높다. <나니아연대기>가 세계 3대 환타지라고 평가 받지는 하지만 장르의 특성상 독자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기독교 관련 저서에서는 기독교의 핵심교리들을 쉽우면서도 핵심을 잘 다루고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고통"이란 주제도 그렇다. 평신도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고통에 대한 기독교적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다.




고통의 문제

저자
C. S. 루이스, 루이스 지음
출판사
홍성사 | 2002-03-12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기독교 사상과 신앙의 전파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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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자의 책무

성찰 2015. 6. 25. 23:30

작가는 창작의 고통을 짊어져야 하므로, 표절은 작가의 존재를 상실케 한다. 주해자는 단순히 기존의 견해들을 반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의 연구결과들을 담아내므로 그 역시 창작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 하나는 타인의 글들을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연구가 갖는 가치를 설명해야 하는 창작의 고통이다. 그러나, 후자의 고통은 반드시 짊어져야 할 의무가 없다. 기존의 연구들을 잘 이해하고 정리를 잘 하거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 견해들을 재조명해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더구나 주해자는 작가와 달리 본문이 정해져 있어서 작가 차원의 고통을 짊어질 이유가 없다. 주해자는 성경을 새로 쓸 필요가 없다. 성경은 이미 주어져 있다. 주해자는 성경 본문을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충실하면 된다. 그래서, 전자의 고통도 반드시 짊어질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해자의 표절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자로서 성실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많은 자료를 읽었는데, 글을 쓸때 미처 인용표기를 못했을까? 아님 여러 학자들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해 강의에 사용하다 보니 인용표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막상 책으로 내고 나니 문제가 된걸까?
작가들의 표절도 문제지만, 그들보다 덜한 수준의 책무에도 표절의혹을 받는 주해자들이 얄밉다.



[황현산의 밤이 선생이다]표절에 관하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241725261&code=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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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성서신학

성찰 2015. 6. 25. 00:30

표절반대에서 언급된 표절사례는 모두 불명예스럽게도 성서신학자들이다. 그 이유는 제보자가 성서학 전공자이기에 관련 서적으로 공부하다가 자연스레 표절을 의심하게 되고 그 검증을 하다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된 탓이다. 아무런 보상도 없는 일에 고전분투하신 덕에 일부 성서신학자들과 출판사 관계자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특히 전면적으로는 부인하고 직접적인 대응은 회피하면서 입막음과 뒷공작을 벌이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 없이 행하는 속물들이 있다. 그들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목사이자 교수 혹은 출판사 대표이자 장로쯤 될것이다.

특히 허탈감이 드는 건, 왜 성경주해서에서 그런 표절행위가 발견되어야 하고, 그 글을 쓴 자가 몰상식한 반응을 보여야 하는가이다.
주해를 하려면 성경을 반복적으로 읽게 된다. 원문을 읽고 또 읽고 원문과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들을 비교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삶의 변화를 겪는 유익은 그 수고에 대한 보상이다. 명성과 금전적인 보상은 그저 부산물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성경연구를 자신의 업적으로 삼고, 명성과 인세를 더 중요시 여기는 속물들이 신학계에 자리잡고 있음이 밝혀졌다. 모든 인간은 죄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는 명제가 확인되는 나날이다.
지금껏 십년을 성서학에 매진해왔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계획이 다소 허망하게 느껴진다. 아마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가 보다. 독서의 폭을 기독교윤리, 영성신학, 정치신학으로 넓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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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작업

성찰 2015. 6. 21. 15:11

모기장 작업.


낡아서 살짝 힘주어 누르면 찌~익하고 찢어지는 모기장을 떼어내고, 새로 작업했습니다. 그동안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면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들어온 벌레들도 이제는 바이바이겠지요. 올 여름은 모기에 물리지 않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째, 우리 집에서 모기가 저만 무네요.


모기장을 고정하기 위해서 엄지로 꾸욱 꾸욱 누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귀로 틈을 타지 목하게 하라"(엡 4:27) 


모기의 강제수혈과 각종 벌레들의 수면방해를 피하려고 강렬한 햇빛을 햇빛을 감수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데 반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악으로 휘저으려는 사탄의 계약에는 얼마나 대비를 하고 있는가.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를 향해 그 이상의 삶을 살라고 요구합니다. 바울이 제시하는 목표는  "온전한 사람" 곧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입니다(엡 4:13).


그런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이방인의 허망한 것을 행합니다(엡 4:17-24). 한국사회와 교계를 시끄럽게 하는 사안들이 다 그러한 이유이지요. 구구절절 논하지 않아도 본질은 똑같습니다. 남을 비판해봐야 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제 자신을 성찰하는게 더 큰 유익이 있지요. 그러니 초대교부들과 청교도신학을 공부할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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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톨릭프레스, 이재명 성남시장, "예수는 혁명가다" 

http://catholicpress.kr/news/view.php?idx=495)


작년부터였나 올해부터였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언론에 두각을 두러내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바로 '부채 탕감 프로젝트'였다. 나도 이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성경의 희년정신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헨리 조지의 사상이 현실에서, 그것도 한국에서 정치가에 의해서 실현될지는 상상도 못했다. 신자본주의의 노예가 된 대한민국에서 희년이라니!

사실 해당 기사만으로 그를 불교신자로 지레 짐작했다. 기사에는 여러 종파라고 쓰여있긴 했는데, 눈에 띄는 건 승복을 입은 스님들 뿐이라 그의 종교가 불교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기사에 의하면 기독교 신자라고 한다. 가톨릭프레스에서 인터뷰 했는데, 기독교인이라고 한걸 보니 개신교인갑다.

천주교냐 개신교냐를 떠나 놀라우면서도 아쉬운건 그의 신학적 토대와 그 실현의지이다. 인터뷰이(이상호 편집위원)가 천주교인이라는 점에서 해방신학을 언급했을거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신학적 토대(혹은 신앙적 기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그가 해방신학에 해박한건 자명하고, 그 지식을 지식으로 가둬두지 않고, '부채 탕감 프로젝트'를 통해 현실로 구현해냈다. 그 프로젝트의 사상적 토대는 너무나 기독교적이지만, 그 구현방식은 종교편향적이지 않다. 이러한 실천력은 높이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 기독교 신자임을 드러내놓는 정치인들 가운데 기독교에 오물을 뒤집어 씌우는 이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의 행보는 더욱 값지다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행보의 기반을 해방신학으로 봐서 아쉽다. 물론 이재명 성남시장이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을 언급했기 때문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예수의 혁명성을 가장 잘 반영한 신학은 칼빈주의라 믿고 있기에, 이념적 칼빈주의가 아닌 실천적 칼빈주의 정치자들을 기대해 본다.

덧붙여, 요새 『불의한 시대 순결한 정의』를 찜해두고 있는데 다니엘과 같은 정치인을 내 생애에 볼수 있으려나?



불의한 시대 순결한 정의

저자
브라이언 채플 지음
출판사
성서유니온 | 2014-05-3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다니엘서를 통해 암울한 현실 너머에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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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추천도서 2015. 6. 3. 23:01

사도신경은 대부분의 교인들이 주일마다 예배 시간에 신앙고백으로 드리고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교회라는 구별된 장소에서, 예배로 드리는 구별된 시간에, 신앙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은 저마다의 주관성이 아닌 보편성을 가져야 하며, 우리가 믿고 믿어야 하는 기독교 신앙의 결정체가 바로 사도신경에 포함되어 있다.

제임스 패커는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이 운동의 신학적 기반을 다지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글은 언제나 간결하고 명쾌하며 핵심을 찌른다. 이 책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사도신경에 대해 잘 풀어주고 있다. 게다가 각 장마다 [더 읽을 말씀]과 [복습과 적용]이 곁들여져 있어서, 더 풍성한 이해를 도와준다. 이 책은 새신자와 세례를 앞둔 신자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유용하겠다.



사도신경

저자
제임스 페커, J.I 패커 지음
출판사
아바서원 | 2012-09-28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앙을 한눈에 보여주는 믿음의 원칙이다. 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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