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BECNT 요한복음 표절에 대한 존더반 출판사의 입장]


지난 안드레아스 J. 쾨스텐버거(Andreas Köstenberger)의 사과 편지에서 밝힌데로, 표절의 단초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존더반 출판사의 『Zondervan Illustrated Bible Commentary: New Testament』(ZIBBC: NT)이다.


이에 대해 존더반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첫째, 표절을 인정하고 해당 도서는 전부 폐기한다. 둘째, 공동저자 중 한명인 클린턴 아놀드(Clinton Arnold) 박사의 <사도행전>은 전자출판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읽어보시라.


Statement from Zondervan Academic on Dr. Andreas Köstenberger’s John Commentary

https://zondervanacademic.com/blog/statement-from-zondervan-academic-on-dr-andreas-kostenbergers-john-commentary/


* 미국 미시간 주 기준 12월 7일 오후 4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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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NT 요한복음 표절 건에 대한 사과  (0)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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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NT 요한복음 표절 건에 대한 사과]


주요 신약주석서로 자리 잡은 BECNT(Baker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시리즈의 『요한복음』을 집필한 안드레아스 J. 쾨스텐버거(Andreas Köstenberger)가 자신의 표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편지를 남겼다.


요지는 자신의 스승인 돈 카슨(D. A. Carson)의 요한복음 주석을 인용하면서 철저한 인용처리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피해자인 돈 카슨과 어드만스 출판사에 금전적인 보상을 했으며, 표절 문제가 밝혀진 두 권의 책은 절판하기로 결정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을 읽어보시면 되겠다.


Letter from Dr. Köstenberger

https://www.biblicalfoundations.org/letter-dr-kostenberger/


* 미국 미시간 주 기준 12월 3일 오전 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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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머야]


20대 초반에 리더십에 관심을 두다 보니 자연스레 멘토링과 코칭 관련 책들도 제법 읽었었다. 그리고 관련 전문업체에서 활동을 해보기도 했다. 교회에서 중고등부와 청년부 사역도 담당해봤고, 대안학교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북포럼과 글쓰기를 지도해 보기도 했다. 군대에서는 상담병이라고 해서 신병 전입시 상담차원에서 짧은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다. 내가 상대했던 대상이 모두 사회에서는 각 자의 꿈을 꾸고 성취해야 할 나이라고 여겨지고, 나 역시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진로와 관심사 등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했었다. 내 짧은 경험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희망사항이 없는 경우도 많았고, 조심스레 대답하는 아이들조차 자신의 꿈이 아닌 부모의, 아니면 타인의 바람을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 경우 현실이라는 장벽 앞에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는 일반대학(원)이 그랬고,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내 꿈을 포기한 경우가 그랬다. 20대 후반에 꿈꾸었던 유학도 그에 속한다. 당시에는 내 자신을 다독이며 설득해봤지만, 내면의 갈등을 해소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행이라면, 신학에 재미를 느끼고, 내 가능성을 발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의 부르심에 확신을 느낀다.


단 하나,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 단 하나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유학이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교회사역을 하고 있었지만, 더이상 도전할 수 없는 나이가 되기 전에 마지막이라는 다짐으로 30대 초반에 사임하고 토플학원에 문을 두드렸다. 20대 초반의 대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며 '내가 이 나이에 여기서 뭐하나?' 싶기도 하었고, 좀처럼 오르지 않는 토플성적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수시로 들었지만 끝내 유학길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유학을 와보니 다행히 내가 그리 늦은 나이는 아니었고, 그랜드래피즈라는 도시와 칼빈신학교라는 환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여전히 영어실력은 미천하지만, 별 문제 없이 생활하고 있고 수업은 무난하게 따라가고 있다.


앞으로 큰 이변이 없다면, 마흔살에는 박사과정 중에 있을거 같다. 내 계획대로라면 박사학위 논문은 절반 혹은 그 이상 진행되었을지 모른다.


결론은 내 과감한 선택에 만족한다. 그리고 지금 내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 그리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인데, 저자의 글에 공감한 나머지 주저리주저리 긴 글 남긴다.


[정여울의 마흔에 관하여] 욕망의 대체재란 없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4534.html


* 미국 미시간 주 기준 12월 1일 오전 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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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와 신학자의 책무]


가짜 뉴스가 판치는 이유는 보도 그 자체가 사실이라고 믿게 되는 경향성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국가에 대한 조사결과도 나왔다(관련 기사 http://newsweekkorea.com/?p=14256) 사람은 의외로 타인의 말을 잘 믿는다. 보도자가 사실관계확인의 책임을 갖고 있음에도, 속도와 특종이라는 압박감에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데 받아쓰기식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새는 인터넷 신문사의 범람으로 더욱 그렇다. 뉴스의 생산량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급증했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결국 가장 먼저 발표하는 곳이 독자와 청취자들의 관심을 선점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팩트체크는 어느 시대보다 중요한 절차로 여겨지고 있다.


설교자와 신학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현대 교회에서 설교는 예배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수많은 성도들이 설교의 영향을 받는다. 짧게는 20분, 길게는 50분 정도 단 한 사람의 설교가 그 교회 구성원들에게 일괄적인 메시지를 전파한다. 그래서 설교준비는 매우 치열해야 한다. 신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학계에는 수 많은 이론들이 존재하고, 논쟁지점이 수 없이 널려 있다. 그 가운데 자신의 영역에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글로 말로 전달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기존 학자들과 다른 새로운 견해를 갖고 있을 경우에는 더욱 검증에 힘써야 한다. 별 생각 없이 누군가의 견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전파하는 행위는 요새 기레기라는 비판을 받는 기자들의 행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저널리즘 혁신' 진수 보여준 WP의 팩트체크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71129165848


* 미국 미시간 주 기준 11월 30일 오후 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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