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방심은 금물

작은불꽃 2020. 12. 19. 21:17

조금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해당 전공에서는 손꼽히는 학교에 재학하던 박사 과정 학생이 최근에 중도 퇴출당하였다는 소식이다. 

내가 알기로 웨신 출신 유학생은 열 명이 안 된다. 6명 정도 되나? 애당초 얼마 안 되는 인원인데, 3명이나 중도에 포기했다. 1명은 개인 역량과 상관없이 건강과 재정 문제가 맞물려 도저히 학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나는 이런 사례를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른 1명은 내가 정확한 사유를 모르나 추측은 된다. 나머지 1명은 오늘 소식을 접한 학교로부터 퇴출당한 사례이다.

첫 사례와 마지막 사례는 돌발 상황이 없다면 박사 학위 취득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웨신에 재학할 때 그 두 사람을 직접 보기도 했고, 둘 다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와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주변에서 들은 말이 있어서 나도 기대가 있었는데 그만큼 충격적인 소식으로 남는다.

덩달아 A 교수가 내게 한 말이 자꾸 떠오른다. "전도사님은 지금 유학에 성공한 사례만 보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