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시대착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4.22 후대 자료의 가치
  2. 2020.03.28 시대착오의 사례?

성경 연구에서 후대 자료는 충분하지 못한 동시대 자료를 보강하려는 의도로 사용된다. 다시 말해, 동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관습 등이 고대부터 후대까지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로 사용되어야 한다. 만약 본문 이전 시대와 후대에 동일한 관습이 있다면, 본문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도 동일한 관습이 유지되었을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간혹 후대 자료를 동시대에 투영하는 '시대착오'(anachronism)를 범하는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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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의 사례?]
후대에 정립된 개념을 선대에 적용할 수는 있다. 대체로 특정 개념이 탄생할 당시에는 핵심 뼈대를 가질 뿐 구별되는 이름이나 명확히 규정된 정의를 갖지 않기 마련이다. 하지만 확장된 개념을 가지고 선례를 규정짓는 행위는 위험하다. 이런 실수를 학계에서는 '시대착오'(anachronism)라고 규정한다.

좀더 들여봐야겠지만, 시대착오의 사례가 될 수 있어 보이는 문장을 간략하게 남겨본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종과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을 통치하도록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그들은 제사장-왕의 역할을 해야 했다는 증거가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왕과 여왕으로서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중재해야 했다. 


(중략) 


이 모든 증거는 아담과 하와가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을 의존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동산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하고,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중재하면서, 에덴동산에서 제사장-왕이었다는 개념을 뒷받침한다. 


출처: 토마스 R. 슈라이너, 언약으로 성경 읽기, 40-42.


하나님의 임재가 에덴동산이 성막을 거쳐 성전으로 바뀌면서 신학적 발전을 했다고 해서, 성막 시대에 시작되고 성전 시대에  절정을 이룬 제사장의 역할을 에덴동산에 살았던 아담과 하와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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