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복음과 헬라문화

추천도서 2017. 11. 10. 08:05

종교사학파의 영향인지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중요시 하는 성서학자들의 출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약성경과 헬레니즘을 비교하는 연구가 활발한 시기가 있었다. 덕분에 지금은 본문연구를 할때 배경연구는 기본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되었다. 참고할만한 주석으로는 헤르메네이아(Hermeneia) 시리즈가 단연 독보적이다.

문제는 신약성경은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았다는 전제 하에 성경을 해석하려는 학자들이 제법 많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성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었고, 증명되지 않은 자신의 전제를 기반으로 하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루돌프 불트만이다.  

이 책은 신약성경과 헬레니즘을 비교하여 과연 이러한 경향성이 합당한가를 검증한다. 그리고 신약성경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여전히 신약성경을 헬레니즘의 영향 하에 해석하려는 입장을 가졌다면, 이 책을 통해 그 틀을 깨길 바란다.


복음과 헬라문화
국내도서
저자 : 로날드 H.내쉬 / 이경직,김상엽역
출판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2017.05.05
상세보기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alecta Biblica  (0) 2017.12.13
Tesi Gregoriana Series  (0) 2017.11.28
구원의 확신과 경주  (0) 2017.08.30
요한복음 개론  (0) 2017.06.14
칭의의 여러 얼굴  (0) 2017.05.17
,

영지주의적 해석이 교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두 가지 이유가 설득력이 있다. 첫째, 영지주의는 신약성경의 초기 저작물들 보다 후대에 출현한다. 비록 신약성경에 영지주의적 요소가 나타나지만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신약 저자들의 사상과 영지주의에는 시대적 간격이 존재한다. 따라서 영지주의로 신약성경을 해석하는건 시대착오적이다. 둘째, 신약성경과 영지주의 저작물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신학적 간격이 존재한다. 복음서의 경우 사복음서 간에 서로 다른 차이점이 발견되지만, 복음서라는 장르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수 많은 공통점이 발견된다. 하지만, 도마복음은 복음서 만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복음주의권 신학교에서는 영지주의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알게 된 일레인 페이글(Elaine Pagels, 프린스턴대학교 종교학 교수)는 영지주의로 신약성경을 해석하고 있다. 『The Gnostic Gospels』, 『The Gnostic Paul』, 『The Johannine Gospel in Gnostic Exegesis』 등이 그 결과물이다. 최근엔 『Revelations』를 출간했다. 앞으로 내 전공이 어디로 결정될지는 모르지만, 무엇을 하든 한번은 거쳐야 할 인물인듯하여 기록으로 남겨둔다.


[원문] The Gospel Truth
https://alumni.stanford.edu/get/page/magazine/article/?article_id=363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