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Dr. Steve Moyise의 "Intertextuality and Biblical Studies: A Review"란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 성서학에 상호본문성이 도입된 역사와 Richard B. Hays의 견해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Intertextuality and Biblical Studies: A Review

https://verbumetecclesia.org.za/index.php/ve/article/view/1211?fbclid=IwAR0P1xr-3_Rt-o_iLd-TaPVmgbaD0_lGGu9CH6UvLQ4_u0r90KeIb34c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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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본문성의 한계

성찰 2018. 5. 29. 10:21

상호본문성(intertextuality)은 저자의 의도 보다는 독자들의 반응에 중점을 두고 본문을 해석하는 독자반응비평과 비슷한 방식으로 남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령, 특정 본문을 읽고 연상되는 본문들이 있다면, 독자는 저자의 의도는 검토하지 않은체 자신의 이해대로 둘 사이를 연결해서 해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오늘날 제멋대로 성경본문들을 연결해서 설교하는 목사들을 연상하면 된다. 다행히도, 현대 성서학자들은 상호본문성을 저자의 의도와 동시대 독자들의 이해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제는 현대인들은 저자의 의도와 동시대 독자들의 이해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동시에 그들보다 더 나은 해석을 이끌려 내려는 시도는 자제할 줄 아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더 완전한 의미"(sensus plenior)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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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연구방법론으로 상호본문성(혹은 신약의 구약 사용)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신약학 전공인데도 구약 본문을 자주 본다. 이번 학기에는 에스겔 34장과 스가랴 9-14장이 그 대상이다.

나는 상호본문성이란 방법론을 신약 본문의 저자가 인용(quotation)했다는 단서를 남겨두지 않았으나, 인유(allusion)했거나 반향(echo)했다는 추정할 수 있는 특정 본문이 무엇인지 분별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목적에 맞추어 본문을 연구하다 보니, 저자의 의도와 상관 없이 언급되는 본문들이 남발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실제 저자가 어느 본문을 염두에 두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수 많은 연구자들이 A라는 본문을 연구할 때 B라는 본문이 떠오른다고 해서, 마치 실제 저자 역시 그랬을거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학기의 연구에서는 요한복음 10:1-18에서 에스겔 34장을 언급하는 경우를 지적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구약 학자가 신약 구절을 언급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하는데, 이러한 접근은 지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구약 저자는 신약 구절들을 모른다. 그리고 신약 본문이 해당 구약 본문을 염두에 두었다는 가정하고 싶다면,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

신약학 전공자인데 구약본문과 씨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가끔은 내가 구약학 전공자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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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본문성(intertextuality)의 선구자인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Revolution in Poetic Language』이 번역되어 있다.


시적 언어의 혁명
국내도서
저자 : 줄리아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출판 : 동문선 2000.05.30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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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Adela Yarbro Collins - Intertextuality in the Book of Rev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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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던함(Kyle Dunham, Detroit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교수의 상호본문성에 대한 글입니다.


INTERTEXTUALITY: WHAT IS IT AND IS IT HELPFUL?
http://www.dbts.edu/2017/02/03/intertextuality-what-is-it-and-is-it-help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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