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Dr. Steve Moyise의 "Intertextuality and Biblical Studies: A Review"란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 성서학에 상호본문성이 도입된 역사와 Richard B. Hays의 견해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Intertextuality and Biblical Studies: A Review

https://verbumetecclesia.org.za/index.php/ve/article/view/1211?fbclid=IwAR0P1xr-3_Rt-o_iLd-TaPVmgbaD0_lGGu9CH6UvLQ4_u0r90KeIb34c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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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맥락에서 구약의 의미를 결정할 때 밟아야 할 여러 단계가 있다. 첫째, 저자가 어떻게 인용을 수정했는지를 주목하라. 마소라 본문을 따르는가, 아니면 70인역이나 다른 유대자료(탈굼, 랍비 문헌)를 따르는가? 자유롭게 번역한 것인가? 아니면 바꿔 표현한 것인가? 구약 본문뿐만 아니라, 성경 밖의 전통을 사용하는가? 둘째, 발견되는 문맥을 주목하라. 저자가 구약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리고 이 사용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쿰란, 랍비 문헌 등)? 셋째, 인용의 신학적 함의는 무엇인가? 넷째, 인용(quotation)인가, 인유(allusion)인가 아니면 반향(echo)인가? 인용은 마소라 본문이나 70인역과 비슷하다. 인유는 구약 본문에서 여러 단어나 구를 사용한다. 반향은 거의 병행구가 없지만, 한 두 단어나 아니면 주제적인 병행 내용을 지닌다. 앞의 둘은 의식적인 인유이며, 세 번째는 저자가 의도하지 않을 수 있지만 큰 맥락에서 암묵적이다.  - 그랜트 오즈번, 성경해석학 총론, 466.


성경해석학 총론
국내도서
저자 : 그랜트 오즈번 / 임요한역
출판 : 부흥과개혁사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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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연구방법론으로 상호본문성(혹은 신약의 구약 사용)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신약학 전공인데도 구약 본문을 자주 본다. 이번 학기에는 에스겔 34장과 스가랴 9-14장이 그 대상이다.

나는 상호본문성이란 방법론을 신약 본문의 저자가 인용(quotation)했다는 단서를 남겨두지 않았으나, 인유(allusion)했거나 반향(echo)했다는 추정할 수 있는 특정 본문이 무엇인지 분별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목적에 맞추어 본문을 연구하다 보니, 저자의 의도와 상관 없이 언급되는 본문들이 남발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실제 저자가 어느 본문을 염두에 두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수 많은 연구자들이 A라는 본문을 연구할 때 B라는 본문이 떠오른다고 해서, 마치 실제 저자 역시 그랬을거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학기의 연구에서는 요한복음 10:1-18에서 에스겔 34장을 언급하는 경우를 지적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구약 학자가 신약 구절을 언급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하는데, 이러한 접근은 지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구약 저자는 신약 구절들을 모른다. 그리고 신약 본문이 해당 구약 본문을 염두에 두었다는 가정하고 싶다면,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

신약학 전공자인데 구약본문과 씨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가끔은 내가 구약학 전공자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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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헤이즈(Richard B. Hays)의 책 『Echoes of Scripture in the Gospels』에 대한 프랜시스 왓슨(Franscis Watson)의 서평입니다. 상호본문성(intertextuality)와 공관복음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세요.


Franscis Watson's review for 『Echoes of Scripture in the Gospels』

http://journals.sagepub.com/doi/full/10.1177/002096431773133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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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Adela Yarbro Collins - Intertextuality in the Book of Rev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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