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구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15 Remember the Poor
  2. 2013.10.15 랠프 P. 마틴의 갈라디아서 2장 10절 해석 비판

Remember the Poor

추천도서 2013. 10. 15. 15:41



이 책은 그리스-로마 사회와 유대전통,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바울이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라"(갈 2:10)란 말을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구제에 있어 두 사회간 차이가 존재한다. 유대전통에서 구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드러내는 덕목으로 마땅히 행해야 하지만,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구제는 의무적 사항이 아니였다. 따라서 유력자들과 바울의 구제는 유대전통의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다만 저자는 유력자들은 할례가 더이상 예수를 믿는 사람들(특히 이방기독교인)의 필수적 요소가 아니므로, 구제를 통해서 정체성과 실천사항을 규정했다고 여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Dunn의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해석적 경향성을 비판하고자 하는데, 저자는 대체로 Dunn의 견해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내 논지를 뒷받침할 자료는 되지 못하겠지만, 그리스-로마 사회와 유대전통에서의 구제와 갈 2:10의 의미에 대한 연구로서 탁월한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 서평 ::

http://www.thepaulpage.com/remember-the-poor-paul-poverty-and-the-greco-roman-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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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랠프 P. 마틴의 고린도후서 주석의 내용 중 갈라디아서 2장 10절 해석을 간략하게 비판하고자 한다.


(1) 바울은 예루살렘의 "기둥 같은" 사도들에게 자신이 한 약속, 즉 예루살렘의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었다(갈 2:10을 보라; 갈라디아 교인들은 말을 잘 안 들었기 때문에 바울이 이 약속을 실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Luedemann, Paul, 87, 88를 보라). - 랠프 P. 마틴, 고린도후서, WBC, 김철역 (서울: 솔로몬, 2007) )511.


1. 바울은 사도들과 약속한 적이 없다.

마틴은 예루살렘 사도들과 바울이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울은 약속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바울은 "이것을 나도 본래 힘써 행하노라"(개역개정)고 말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루살렘 사도들의 권면 이전부터 구제를 해왔다. 그러므로 약속이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2. 바울의 구제는 자신의 신학에 따른 행위이다.

고린도후서의 구제는 예루살렘 사도들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던 게 아니라, 바울 자신의 신학에 따른 실천이였다. 바울의 구제관에 대해서는 고린도후서 주석에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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