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내 지도 교수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 'you will want to'가 있다. 이 표현을 가장 많이 접한 때는 Probationary Review를 진행할 때였다. 방금 받은 답장에도 사용되었다.

직역하면 '너는 ~을 하고 싶을 거다'라는 의미이다. 이 표현에 익숙하면 바로 간접적인 조언으로 받아들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왜 지도 교수가 나에게 '너는 ~을 하고 싶을 거다'라고 말할까 생각하게 된다. 

보통 영미권 교수들은, 최소한 내가 접한 분들은,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학생의 페이퍼를 평가할 때는 더욱 그렇다. 교수는 학생에게 조언을 해주지만, 그것의 수용 여부는 학생에게 맡긴다. 물론 다음에 그 조언이 반영되지 않으면? 교수의 조언을 무시했다는 인상을 주게 되고, 학생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이런 현실을 알고 있다면, PR처럼 중요한 평가에서 이러한 표현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반드시 반영해야 할 수정 사항이 된다. 실제로 나는 최대한 교수의 조언을 고민하고 내 방식대로 반영했다. 결과는 당연히 좋았다.

중요한 평가 요소가 아닌 상황에서는 선택 가능한 조언으로 받아들여도 된다. 그럼에도 수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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