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목자-왕 비유의 역사에서는 대표적인 그리스-로마 세계의 저자는 호메로스와 플라톤이다. 최근 플라톤의 저작을 보고 있으며, 내 관심사가 학계에서는 서양 정치철학에 포함된다. 연구를 위해 몇 가지 자료를 읽었을 뿐 생소한 분야이지만, 내게 익숙한 신학계와 비슷한 현상이 발견된다.

첫 번째는, 대체로 유명한 저작을 위주로 읽고 사고한다.
플라톤을 예시로 하면, 내가 현재 읽고 있는 본문은 『정치가』인데, 주요 논리를 『국가론』에서 끌고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는 두 본문 모두 다뤄야 하지만, 일차 분석은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난 후, 플라톤의 사상을 다룰 때 통합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주요 논쟁이 대체로 정해져 있다.
내 관심사가 목자-왕 비유이다 보니, 플라톤의 『정치가』에서는 'divine shepherd'를 위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부분이 크로노스 신화와 정치가의 역할이다. 대세는 크로노스 신화가 목자 모형의 폐기를 의도하고 있으며, 정치가는 목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소수가 이에 반박하고 있다. 나로서는 현 주요 논쟁과 대세가 비합리적이지 않을 때가 적지 않다고 느끼지만, 특히 대세의 논리, 흥미롭게도 학계에서는 큰 이견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서양 정치 철학에 관해서는 일자무식이지만, 나만의 논리로 소수 견해를 주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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