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모기장 작업

성찰 2015. 6. 21. 15:11

모기장 작업.


낡아서 살짝 힘주어 누르면 찌~익하고 찢어지는 모기장을 떼어내고, 새로 작업했습니다. 그동안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면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들어온 벌레들도 이제는 바이바이겠지요. 올 여름은 모기에 물리지 않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째, 우리 집에서 모기가 저만 무네요.


모기장을 고정하기 위해서 엄지로 꾸욱 꾸욱 누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귀로 틈을 타지 목하게 하라"(엡 4:27) 


모기의 강제수혈과 각종 벌레들의 수면방해를 피하려고 강렬한 햇빛을 햇빛을 감수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데 반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악으로 휘저으려는 사탄의 계약에는 얼마나 대비를 하고 있는가.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에베소 교회를 향해 그 이상의 삶을 살라고 요구합니다. 바울이 제시하는 목표는  "온전한 사람" 곧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입니다(엡 4:13).


그런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이방인의 허망한 것을 행합니다(엡 4:17-24). 한국사회와 교계를 시끄럽게 하는 사안들이 다 그러한 이유이지요. 구구절절 논하지 않아도 본질은 똑같습니다. 남을 비판해봐야 그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제 자신을 성찰하는게 더 큰 유익이 있지요. 그러니 초대교부들과 청교도신학을 공부할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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