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설교자와 신학자의 책무]


가짜 뉴스가 판치는 이유는 보도 그 자체가 사실이라고 믿게 되는 경향성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국가에 대한 조사결과도 나왔다(관련 기사 http://newsweekkorea.com/?p=14256) 사람은 의외로 타인의 말을 잘 믿는다. 보도자가 사실관계확인의 책임을 갖고 있음에도, 속도와 특종이라는 압박감에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데 받아쓰기식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새는 인터넷 신문사의 범람으로 더욱 그렇다. 뉴스의 생산량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급증했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결국 가장 먼저 발표하는 곳이 독자와 청취자들의 관심을 선점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팩트체크는 어느 시대보다 중요한 절차로 여겨지고 있다.


설교자와 신학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현대 교회에서 설교는 예배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수많은 성도들이 설교의 영향을 받는다. 짧게는 20분, 길게는 50분 정도 단 한 사람의 설교가 그 교회 구성원들에게 일괄적인 메시지를 전파한다. 그래서 설교준비는 매우 치열해야 한다. 신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학계에는 수 많은 이론들이 존재하고, 논쟁지점이 수 없이 널려 있다. 그 가운데 자신의 영역에서 가장 정확한 정보를 글로 말로 전달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기존 학자들과 다른 새로운 견해를 갖고 있을 경우에는 더욱 검증에 힘써야 한다. 별 생각 없이 누군가의 견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전파하는 행위는 요새 기레기라는 비판을 받는 기자들의 행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저널리즘 혁신' 진수 보여준 WP의 팩트체크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71129165848


* 미국 미시간 주 기준 11월 30일 오후 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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