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관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9.11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죽음과 "보냄"
  2. 2011.04.14 시편 기자의 하나님

현재 읽고 있는 요한복음의 예수의 죽음에 관한 소논문에서 17:18-19를 10:36과 연결해서 관찰하는 부분이 있다.

17:18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10: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저자는 "보냄"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예수의 죽음을 조망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여겨진다. 글 자체에서 저자는 "hour"라는 열쇠로 해설하려고 시도한다. 나는 여기에 "관계"라는 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아버지와 아들"과 "예수와 제자"라는 두 관계를 바탕으로 설명해야 두 구절에 대한 선명한 이해가 생긴다.

나는 10장에 나타난 "목자 은유"와 "제자도"가 21장에도 나타난다고 보는데, 여기에서도 "보냄"이라는 주제가 나타난다.

21: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

시편 기자의 하나님

성찰 2011. 4. 14. 21:16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도취되어 있다. 하나님으로 인해 눈이 가리워져 있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의존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도록 붙잡아 준다.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할만한 상황에서도 불만을 토로할 망정 신뢰를 거두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을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그늘 아래에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고한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시련이나 고난이 와도 하나님과 연관지어 생각한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한다. 그에게 하나님은 그의 전부이다.

절대적인 믿음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형성된다. 시편 기자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했으며, 오랜 시간에 걸친 친밀한 관계를 통해 굳건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