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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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2 누가복음 19장 3절 주해
  2. 2008.08.08 예수 시대의 여리고

예수께서 여리고에 오셨다는 소식을 들은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했다.[1] 본문에는 삭개오가 예수를 보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예수에 대한 소문이 삭개오의 호기심을 자극했을 것이다.[2] 다시 말해, 당시 유명 인사였던 예수에 대해서는 소식들을 통해 익숙히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으므로, 호기심이 작용했을 것이다.[3] 다만, 동사 ζητέω 10(ἦλθεν γὰρ ὁ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ζητῆσαι καὶ σῶσαι τὸ ἀπολωλός)에도 사용되었으므로, 누가가 예수의 사역과 관련지어 생각하도록 의도했다고 짐작할 따름이다.[4] 하지만 삭개오는 두 가지 장애물에 부딪힌다: 한 가지는 예수를 둘러싼 무리들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작은 키이다.[5] 삭개오는 몰려든 사람들이 자신의 앞을 가리는 바람에 도저히 예수를 볼 수 없었고, 더 큰 장벽은 그의 키가 보통 사람들 보다 작았다는 것이다.[6]여기서 ἡλικία는 실제적인 키를 의미하지만(참조 눅 2:52),[7]죄인 취급을 받았으므로(7), 삭개오는 “부와 직위에도 불구하고 무리들을 지나 예수 앞에 나올 수 없었던 사회적으로 소외된 작은 자(littleness)[8]였다고 볼 수 있다. 삭개오의 왜소한 체구와 세리라는 직업은, 사람들이 그를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작은 자로 여기도록 작용했다.[9] 삭개오는 예수와의 거리적 간격만큼이나 소외당했던 인물이었다.[10] 그렇다고, 여기에 모인 무리가 예수를 보려는 삭개오의 시도를 의도적으로 차단한 것은 아니었다.[11]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므로(5:1, 15, 19; 6:17, 19; 7:9, 11; 8:4, 19, 40, 42, 45; 9:11, 37; 11:14, 27, 29; 12:1; 14:25; 18:36; 19:39; 23:48), 앞에 서있던 사람들이 유난히 키가 작았던 삭개오의 시야를 가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는 삭개오를 죄인으로 여기고, 그의 집에 머무르시려는 예수님께 불평까지 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7).



[1] Bock, Luke 9:51-24:53, 1517.

[2]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6; Stein, Luke, 467.

[3] Bock, Luke 9:51-24:53, 1517.

[4] Johnson, The Gospel of Luke, 285.

[5] Bock, Luke 9:51-24:53, 1517.

[6] Stein, Luke, 467; Norval Geldenhuys, Commentary on the Gospel of Luke,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79), 470.

[7]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6.

[8] Nolland, Luke 18:35-24:53, 907.

[9] Green, The Gospel of Luke, 670; Nolland, Luke 18:35-24:53, 907.

[10] Bock, Luke 9:51-24:53, 1517.

[11] Green은 의도적이라고 본다(The Gospel of Luke,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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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가 속한 여리고는 세리로서 고수익이 보장되는 곳이다. 또한  비옥한 발삼(balsam) 과수원들이 셀 수 없이 많은 데다가 왕국의 겨울 수도이기도 하다.

Kelso, J. L. Jericho. In The Interpreters Dictionary of the Bible: An Illustrated Encyclopedia
. Vol. 2. Nashville: Abingdon, 1962. 839

헤롯 1세가 통치하기 이전에 이미 야자수와 장원 등을 갖춘 작은 파라다이스였다. 헤롯 대왕과 그의 아들 아르케라우스는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웅장한 겨울 궁전을 여기에 지었고, 극장, 경마 전차 경주 경기장도 갖추었다. 몇몇 거리에는 돌무화과나무들이 줄지어있었다. 기후는 적절했다.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에게 이 도시를 애정의 표시로 주지 않았을까?

 

William Hendriksen, Gospel of Luke, New Testament Commentary (Edinburgh: Banner of Truth Trust, 1979), 853

여리고는 가이사랴, 가버나움과 함께 팔레스틴 지역의 3 대 주요 세무서이다. 여리고는 발삼 나무에서 재배되는 발삼으로 유명하다. 요세푸스(Antiquities ⅩⅤ.96)가 발삼을 그 곳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라고 할 정도이다. 로마 정부에서는 이 상품과 그 여리고 지역에 풍부한 상품들을 거래에 높은 세금을 내도록 했다. 게다가, 여리고는 광대한 무역로의 심장이나 중심지이다. 이 도시는 다마스쿠스, 두레, 그리고 시돈에서 북쪽까지, 가이사랴와 요파에서 서쪽까지, 그리고 이집트에서 남쪽까지, 그외 많은 도시와 국가들을 포함하여 사방이 무역로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삭개오는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세리들 (세리장도 포함)은 매국노요 사기꾼으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이 사람의 이름은 의로운 자라는 의미이다.

 

William Hendriksen, Gospel of Luke, New Testament Commentary (Edinburgh: Banner of Truth Trust, 1979), 855

 

그 당시 여리고는 부요하고 번성하고 있는 도시로, 엘리사와 다른 수원(水源).들로 관개 시설을 갖추었고, 푸른 잎과 꽃이 가득한 오아시스였으며, 발삼과 자두대목(myrobalanum), 꿀 등이 풍부한 향수의 도시이자, 장미빛 도시이며, 하나님의 천국이었다. 여기에 제사장들이 모여 살았는데, 이들은 아론의 후손 가운데 다윗의 자손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R. C. H. Lenski, The Interpretation of St. Lukes Gospe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Hendrickson, 2001), 936

여리고에는 중요한 세관(custom house) 가운데 하나가 위치하고 있다. 오아시스이고 향유를 열방에 수출했으며, 요르단 강과 사해 동쪽지역에서 유대 지역과 이집트에 이르는 경로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상당한 왕래가 있었다.

 

Frederick Louis Godet, Commentary on the Gospel of Luke, Classic Commentary Library (Grand Rapids: Zondervan, 1887), 216

 

여리고는 트랜스 요르단(Trans-Jordan, 요르단 왕국의 옛 이름)에서 예루살렘까지 이르는 주요 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관세를 걷는 세리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세리장인 삭개오는 이미 스스로 부자가 되었다(아마도 합법적인 방법과 불법적인 방법 모두 사용하여).

 

Norval Geldenhuys, Commentary on the Gospel of Luke, The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79),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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