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대한기독교서회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디트리히 본회퍼 순교 7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작된 『전율의 잔』을 관람했다. 

본회퍼에 대해서는 히틀러 암살에 실패하여 순교한 목사로 행동하는 지성인의 표본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란 시는 모 교수님의 연구실에 붙어있어 몇 번이고 읽어본 기억은 있다.
이 연극을 보니 단편적이로나마 히틀러의 통치 아래 살았던 신앙인들의 처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평화로운 시대였다면, 세기적 신학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만, 시대적 비극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고뇌하는 신앙인으로 정치와 사회에 대처하는 모습을 의연하게 보여주고, 삶의 현장에서 성숙한 신앙안의 삶을 보여주었다.
최근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신학교 교수들의 비윤리적인 행태들로 인해 실망감을 더해만 가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신실하게 본연의 책임을 다하시는 목사님들과 교수님들을 보여 위안을 얻고 있는데, 본회퍼을 통해서 나도 그처럼 살고 싶다는 도전을 받았다. 
아쉬운건, 본회퍼 선집을 사고 싶었으나, 프로그램 후원(5천원)으로 받은 『신도의 공동생활』로 만족하련다.



본회퍼 ‘행동하는 신앙’ 무대서 만난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110281&code=2311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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