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지도 교수 면담

끄적 2023. 5. 18. 01:31

오전 10시에 지도 교수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문헌 조사(Literature Review)는 지난 금요일 밤에 보냈는데, 바쁘신지 검토를 못 끝낸 상태랍니다. 지적사항은 영어에 관한 것이랍니다. 대화에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우선, 제 영어가 괜찮지만(good), 자신이 집중해서 읽고 더나은 피드백을 남길수 있도록 원어민에게 점검을 받고 보내달라고 합니다. 내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는군요. 영어는 원어민이 아닌 이상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고, 원어민도 최종 제출 전에는 교정(Proofreading)을 받기 때문에 이런 지적은 비영미권 출신 유학생에게는 당연하다 봅니다. 오히려 제 볼품 없는 영어를 Good이라고 말해줘서 감사하죠.

다음은 자신의 피드백을 오래 볼것 없이 몇 시간만 보고 치워버리랍니다. 그후 새 작업을 시작하라고 하네요.

제 논문 구상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합니다. 저는 새로 시작할 작업은 초막절로 하고 싶고, 이 부분이 요한복음 연구에 기여를 하게 될거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지도 교수가 동의해주었습니다.

임시로 작성한 목차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고대 근동 문헌에 힘 빼지말고, 제2성전기 문헌과 그리스-로마 문헌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요한의 논리에 집중하라고 하네요. 저 역시 지도 교수와 비슷한 입장이라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지도 교수와 대화를 해보면, 저와 입장 차이가 별로 없어서 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상당 부분 지도 교수가 저를 이해해줘서 그렇겠지만요.

연례 평가(Annual Review) 는 Green(최고등급)이나 Yellow(2번째 등급)을 줄거랍니다. 제가 논문 제출을 내년 7월을 목표로 삼는다고 하니 좀 빡빡할거라는 이유랍니다. 저는 별 상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제 정말 본격적인 논문 쓰기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앞에 Probationary Review와 Literature Review 모두 내 논문에 포함되겠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작업을 비로소 시작하는 기분이 됩니다. 이제 슬슬 기어를 올려야겠습니다.

면담 마치고 점심은 피자 먹고 머리 식힐 겸 산책하는 여유를 잠시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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