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순탄하다. 예상보다 박사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려움이 왜 없겠냐마는 내가 목표한 학위 과정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으니 순탄하다고 자평할 만하다. 객관적으로 내 능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데, 최소한 이 학교를 거쳐 간 한인 유학생들과 비교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첫손에 꼽을 만한 요인은 연구 제안서(research proposal)이다. 내가 영국 박사 과정을 문의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연구 제안서를 잘 준비하라는 말이었고, 상당한 공을 들여 준비했다. 결과는 내가 목표한 Top5 학교를 포함해 많은 곳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내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를 선택했다.

박사 과정이 시작되면서 지도 교수는 여러 방식으로 나를 검증해 왔다 (현재진행형). 박사 과정 1년 차 학생들은 Probationary Review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MLitt으로 강등된다. 그 이후에는 지도 교수마다 요구 사항이 다르겠으나, 나는 Literature Review를 통해 본격적으로 학위 논문을 쓰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했다. 지금은 LR를 토대로 개별적인 연구(chapter by chapter)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나는 몇 가지 수정 사항이 있지만 결국 입학지원서를 제출했을 당시의 연구 제안서를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때 준비한 목차와 참고문헌이 지금 많은 도움이 된다. 지도 교수와 대화하고 그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영국 박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면, 그에 비례하는 연구 제안서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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