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지속성의 강조

성찰 2017. 10. 10. 11:06
<지속성의 강조>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살전 1:3)

다음 주에 있을 중간시험을 위해 제프리 와이마 교수의 데살로니가전후서 주석서를 붙들고 있다. 시험문제는 수업과제 중에 출제되는데, 그 중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work of faith, labor of love and steadfastness of hope)에 대한 해석을 적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두번째 명사 "믿음, 사랑, 소망"에 강조점이 있으며, 이 세 요소는 기독교인들이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와이마는 이러한 해석에 반대하며 첫번째 항목 "역사, 수고, 인내"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는 두번째 명사는 첫번째 항목의 기원 혹은 원인을 부여한다고 제시하고 있다(여기에서 헬라어 문법 중 주격속격[subjective genitives]과 근원의 속격[genitive of source]을 언급한다).

나는 와이마의 견해를 지지하지만, 더나아가 두번째 명사가 첫번째 항목의 기원 혹은 원인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지속성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뒷부분에 "쉬지 않고"라는 단어를 통해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인들 모두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마 역시 지속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는 역사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의 요소를 포함하며, 인내는 그들이 직면한 반대와 고통에 대한 인내라고 설명한다. 반면 수고는 자립성과 연결짓고 있다. 즉, 세 항목을 지속성으로 묶어서 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쉬지 않고"와 한쌍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혹시라도 내가 잘못 해석한 부분이 없기를 바란다.

* Jeffrey A. D, Weima, 1-2 Thessalonians,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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