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돌무화과나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8.10 누가복음 19장 5절 주해
  2. 2011.08.04 누가복음 19장 4절 주해
  3. 2008.08.11 삭개오가 오른 나무는 뽕나무가 아니다

예수께서는 삭개오가 있는 곳과 그의 이름을 알고 계셨다.[1]본문은 예수께서 이러한 사실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2]누가에게는 그 이유가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3] 따라서 예수께서 초월적 지식을 가지셨다고 단정 짓기에는 어렵다.[4] 그렇지만, 예수께서 삭개오의 이름을 알고 계셨다는 사실은 분명하다.[5]예수께서는 자신의 요청에 주요 단어들을 사용하셨다.[6] σήμερον은 종종 사건의 긴급성 혹은 응답의 필요성을 내포한다(2:11; 4:21; 5:26; 13:32, 33; 22:34; 23:43).[7] 여기에서는 예수의 초청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8] 또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의 계획이 성취될 때가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19:9; 참조 2:11).[9]동사 δεῖ는 종종 신적 필연성(divine necessity)을 드러내는데 사용된다(2:49; 4:43; 9:22; 13:16, 33; 15:32; 17:25; 22:37; 24:7, 26, 44).[10] 그래서 예수께서 삭개오의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에 초점이 맞춰진다.[11] 비록 예수께서 그 이유를 말씀하지는 않으셨지만, 그의 사역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12]그러므로 δεῖ는 여기에서 하나님에 의한 중요한 전환점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13]동사 μένω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사역하도록 보내셨을 때 사용했다(9:4; 10:7).[14]특히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며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군이 그 삯을 얻는 것이 마땅하니라”(10:7)고 하셨으므로, 삭개오와의 식사교제를 기대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요청은 예수께서 삭개오를 받아들이셨음을 보여준다.[15] 삭개오는 선지자를 맞이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메시지를 들을 기회를 갖게 된다.[16]누군가의 집에 머무르는 것조차도 주인이 아닌 예수님께 달려 있다. 더 나아가 이 사건의 주도권 역시 예수님께 있다.[17]



[1]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6.

[2] Bock, Luke 9:51-24:53, 1517;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7; Stein, Luke, 467.

[3] Stein, Luke, 467.

[4] Evans, Luke, 283.

[5]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6.

[6] Bock, Luke 9:51-24:53, 1518.

[7] Bock, Luke 9:51-24:53, 1518.

[8] Bock, Luke 9:51-24:53, 1518.

[9]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7; Stein, Luke, 467.

[10] Bock, Luke 9:51-24:53, 1518; Stein, Luke, 467.

[11] Bock, Luke 9:51-24:53, 1518.

[12] Bock, Luke 9:51-24:53, 1518.

[13] Johnson, The Gospel of Luke, 285.

[14] Johnson, The Gospel of Luke, 285.

[15] Bock, Luke 9:51-24:53, 1518.

[16] Johnson, The Gospel of Luke, 285.

[17] Bock, Luke 9:51-24:5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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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보고자 했으나 무리들이 앞을 가려 볼 수 없게 되자, 삭개오는 예수가 지나가게 될 곳에 위치한 돌무화과나무(συκομορέα)를 행해 달려가 그 위를 오른다.[1]“이러한 품위 없는 행동은 그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그 무언가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2] 삭개오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담긴 의미는 단어 배열을 통해서도 강조된다. εἰς τὸ ἔμπροσθεν은 중복적인 표현이지만,[3]προδραμὼν의 의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4]즉 중복적인 표현을 통해서 삭개오의 행동을 부각시킨다. 무리에 의해 예수를 볼 수 없었다고 해서, 삭개오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이러한 삭개오의 행동은 앞 단락의 소경을 떠오르게 한다. 소경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고침을 받기 위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으나, “앞서 가는 자들이 저를 꾸짖어 잠잠하라”고 했다(18:37-39).그러나 소경은 더 크게 외쳤고, 예수께서는 소경에게 소원을 물으셨고, 그의 대답을 들으신 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다(18:42).소경은 예수께로 나왔고, 앞서 가는 자들의 방해에도 예수를 만나 믿음으로 구원(σῴζω) 받았다. 소경과 마찬가지로, 삭개오 역시 예수께로 나왔고 무리들의 방해를 극복하고자 했다. 그의 행동은 분명 예상 밖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에도 그의 믿음이 반영되어 있다.[5]예수께서 앞선 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로 나온 소경의 믿음을 보셨듯이, 삭개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구원(σῴζω) 시켜주실 것이다(10).


[1] Bock, Luke 9:51-24:53, 1517;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6.

[2] Stein, Luke, 467.

[3] Marshall, The Gospel of Luke, 696.

[4] Plummer, A Critical and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Gospel According to St. Luke, 433.

[5] Stein, Luke,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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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생략


sukomore,a


이 단어는 오직 여기(눅 19:4)에서만 사용되었다. 17:6suka,minoj는 뽕나무(sycamine), sukomore,a는 돌무화과나무(sycamore)이다. 원래 형태는 suko,moron으로, su/kon(무화과, fig)mo,ron(뽕나무, mulberry)이 합성된 단어이다. sukomore,a는 축약형태이다. sukomore,a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hm'q.vi이지만, 축약 이전 형태인 suko,moron mo,ron이 가진  의미의 영향으로 70인경(왕상10:27; 대상 27:28; 대하 1:15; 9:27; 77:47; 9:99)에서는 suka,minoj로 번역되었다. 7:14hm'q.visuka,minoj의 열매인 suka,minon로 번역하였다. 그러므로, 70인경은 hm'q.visukomore,a로 번역해야 한다.

영어 번역본은 17:6 뽕나무(mulberry tree), 19:4 돌무화과나무(sycamore tree)로 번역하지만, 개역개정은 둘다 뽕나무로 번역했다. 다행히 개정개역판은 19:6을 돌무화과나무로 번역하였다.

정리하자면, 삭개오가 올라간 나무는 뽕나무(sycamine)가 아닌 돌무화과나무(sycamor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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