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4.02.15 구약에 나타난 여성의 춤
  2. 2010.12.27 마가복음 6장 24절 주해
  3. 2010.12.13 마가복음 6장 22절 주해

사사기 21:19-23에서 내 관심사는 19절에 언급된 '여호와의 명절'의 정체이다.

19 또 이르되 보라 벧엘 북쪽 르보나 남쪽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쪽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명절이 있도다 하고

이 명절의 특징은 '실로'와 '매년'이다. 더하여 '여자들의 춤' 혹은 '춤추는 여자들'이라는 특징이 있다.

21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하나를 붙들어 가지고 자기의 아내로 삼아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2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들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대로 붙들어 아내로 삼아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George F. Moore, Judges, ICC (New York: Scribner’s Sons, 1910), 451은 구약에서 이와 비슷한 장면으로 두 경우를 소개한다.

1. 승전가 (celebration of victory)

1) 사사기 11:34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2) 출애굽기 15:20

20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이 구절만으로는 상황 파악이 안 되므로 전후 구절을 덧붙인다.

19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그들 위에 되돌려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
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3) 사무엘상 18장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다윗의 승리를 축하하는 무리 중 여인들의 환영식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다음 구절에도 이어진다.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2. 종교 축제 (religious festivities)

1) 출애굽기 32:19

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 아가 6:13
13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딱히 생각해본 주제가 아니라서, 나도 연구 주제라서 관심을 두고 있어서, 구약을 여성의 춤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경우가 없다. 구약에 여성의 춤을 기록한 사례가 많지 않고, 그 사례마저 사사기 21:19-23와 동일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춤이라는 요소로 인해서 앞 두 단서와 합쳐져 초막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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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헤롯의 맹세를 들은 살로메는 헤로디아에게 가서 무엇을 구할지 묻는다
.[각주:1] 갑작스러운 살로메의 이동은 예상 밖의 반응이다. 이러한 행동으로 이야기의 초점이 헤로디아에게로 옮겨지도록 한다. 본문의 나가서라는 말은 헤로디아가 헤롯의 연회장 외부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리스 문화권에서는 귀부인들은 남자들과 같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각주:2] 이러한 조치는 귀부인들의 정조를 지켜주면서 남성들의 유흥을 보장해준다. 오래 전부터 주흥을 즐기고 싶을 때에는 부인들을 내보내고 무희들과 첩들을 불러들였다. 자신의 음탕함을 부인들과 나눌 수 없고 그녀들을 방탕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각주:3] 그래서 와스디 왕후는 아하수에로 왕의 소환을 거절한다.[각주:4] 비록 왕의 명령이라고는 하지만 왕후의 처신에 부적절하기 때문이다.[각주:5] 이와 대조적으로 자진해서 연회장에 들어와 춤을 춘 살로메는 천박하다.[각주:6] 하지만 살로메가 연회장에 들어왔을 때에는 이미 모두가 주흥에 겨웠을 시점이므로, 헤롯의 관용을 기대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신분에 걸맞지 않는 살로메의 천박한 행사가 헤로디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21).[각주:7] 헤롯의 약속에 즉각적인 대답을 하지 않은 걸로 미루어보아 살로메에게는 개인적인 동기가 없었다고 추측된다.[각주:8] 예상하지 못한 헤롯의 약속에 살로메는 어머니의 의견을 물어보았고, 헤로디아는 이를 기회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헤롯을 통해 요한을 제거할 구실을 모색한 헤로디아가 살로메를 설득해 춤을 추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살로메에게 헤롯이 관대한 약속을 할 경우 자신을 찾아오라고 귀띔했을 수도 있다. 둘 중 어떤 경우라도 자신의 의도를 밝히지 않았을 터이다. 의도를 미리 알려주고 나면 혹시라도 동조하지 않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회유해서 설득했을 터이다. 하지만 본문에는 이 소녀가 춤을 추게 된 배경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각주:9] 이 사건의 전말이 헤로디아의 음모였는지는 알 수 없다.[각주:10] 물론 둘 가운데 어떠한 상황이었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헤로디아가 어떤 제안을 하든 요한에게는 해로운 일이 될 터이다.[각주:11] 이러한 예상은 곧 현실로 이뤄지고 만다.[각주:12] 헤로디아에게는 그토록 간절했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드디어 왔다.[각주:13] 그래서 헤로디아는 자신의 딸의 물음에 세례 요한의 목을 구하라고 답한다.[각주:14] 헤로디아의 대답에는 머뭇거림이 전혀 없다.[각주:15] 이전부터 염원하던 일이었기에, 살로메의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각주:16] 이러한 모습에서 헤로디아의 사악함이 드러난다.[각주:17] 개인의 욕망을 위해 율법을 어기고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자신을 비난 하는 요한을 죽이려고 한다. 바알을 숭배했던 이사벨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선지자를 경외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직 요한의 공개적인 비판을 잠재우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또한 헤롯의 생일잔치를 요한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만큼 교활하다.[각주:18]

  1. 24, 28절에서 어미는 헤로디아를 가리킨다(France, The Gospel of Mark, 259). [본문으로]
  2. Berlin, Esther, 11 [본문으로]
  3. Berlin, Esther, 11에서 재인용 [본문으로]
  4. Berlin, Esther, 11 [본문으로]
  5. Berlin, Esther, 11 [본문으로]
  6. Gundry, Mark, 305 [본문으로]
  7. 참조. Gundry, Mark, 305 [본문으로]
  8. Gundry, Mark, 321 [본문으로]
  9. Glancy, “Unveiling Masculinity,” 48 [본문으로]
  10. Glancy, “Unveiling Masculinity,” 50 [본문으로]
  11. Marcus, Mark 1-8, 402 [본문으로]
  12. Marcus, Mark 1-8, 402 [본문으로]
  13. Donahue and Harrington, The Gospel of Mark, 199 [본문으로]
  14. Collins, Mark, 311 [본문으로]
  15. Marcus, Mark 1-8, 402 [본문으로]
  16. Marcus, Mark 1-8, 402 [본문으로]
  17. Marcus, Mark 1-8, 402 [본문으로]
  18. Marcus, Mark 1-8, 40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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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절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헤로디아의 딸이 연회장에 들어가 춤을 추었다. 원문에는 “그의 딸 헤로디아(th/j qugatro.j auvtou/ ~Hrw|dia,doj)”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문맥상 “헤로디아의 딸”로 번역해야 한다.[각주:1] 그렇지 않고 원문대로 “그의 딸 헤로디아”로 읽으면, 춤추는 여자가 헤롯의 딸이며 어머니와 같은 이름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각주:2] 물론 “헤로디아”는 헤롯 가문 여자의 성(feminine patronymic)이므로,[각주:3] 헤로디아의 딸 역시 헤로디아라 불렸을 수 있다.[각주:4] 하지만 어머니와 같은 이름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여지가 있다. 명사  kora,sion이 혼례를 올릴 수 있는 12세 정도의 소녀를 가리키는 단어이고, 24절의 “그녀의 어머니에게(th/| mhtri. auvth/j)”라는 구절을 통해 헤로디아의 딸이라고 알 수 있지만 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는다. 만약 헤롯과 결혼한 헤로디아를 가리키고자 했다면 “그의 딸(th/j qugatro.j auvtou)”이란 설명은 불필요하다.[각주:5] 요세푸스에 의하면 헤로디아의 딸의 이름은 “살로메(Salw,mh)”이다(Josephus,  Ant. 18.5.4).[각주:6] 마가 역시 그녀의 이름을 알았을 터이다. 하지만 마가는 살로메의 이름을 언급하는 대신 “헤로디아의 딸”이라고 소개하여 헤롯과 헤로디아의 결혼이 율법에 어긋난다고 고발한다. 율법에서는 빌립과 헤로디아의 이혼 그리고 헤롯과 헤로디아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살로메는 여전히 헤로디아의 딸이다.[각주:7] 헤롯과 살로메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될 수 없다. 살로메는 빌립과 헤로디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사건 이후 빌립과 결혼한다. 물론 이 빌립은 17절의 빌립과 다른 인물이다.[각주:8] 살로메의 춤은 헤롯과 함께 앉은 자들을 만족시켰다. 여기서 “만족시키다”라는 의미의 동사 avre,skw는 70인역에서 성욕과 연관 지어 “성적 욕구를 자극하다” 혹은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다(창 19:8; 삿 14:1A, 14:3A, 14:7A; 에 2:4, 9; 욥 31:10; 참조. 고전 7:33-34).[각주:9] 이러한 용례에 따르면, 살로메는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춤을 추었으리라고 짐작하게 된다. 더구나 헤롯이 과분한 약속은 살로메의 음란한 춤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여기게 된다(23절 주해).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성적인 춤을 추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각주:10] 성경에서 동사 ovrce,omai를 이러한 의미로 사용된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삼하 6:16, 20, 21[x2]; 역상 15:29; 전 3:4; 사 13:21; 마 11:17; 눅 7:32).[각주:11] 또한 이 본문에서 동사 avre,skw는 성적 유희를 함축하지 않고 있다(참조. 마카비 1서 6:60; 8:21).[각주:12] 실제로 이 단어는 신약에서 총 16번(마 14:6; 행 6:5; 롬 8:8, 15:1-3; 고전 7:32-34, 10:33; 갈 1:10[x2]; 살전 2:4, 15, 4:1; 딤후 2:4) 사용되었으나, 이러한 의미로 사용된 적은 한 번도 없다.[각주:13] 무엇보다 살로메의 춤이 헤롯의 성적 유희를 만족시켰다는 언급이 없다. 헤롯의 반응에 대한 설명은 “만족했다”는 표현이 전부다. 살로메 역시 성적인 춤을 출만한 신분이 아니다. 그녀는 노예나 매춘부가 아닌 왕족이다.[각주:14] 또한 이 동사는 70인역 에스더 2:9을 연상시킨다(“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개정개역판).[각주:15] 궁녀들을 관리하는 헤개에게는 왕후 와스디를 대신할 후보자들을 선별하는 책임이 있었는데(에 2:3-4), 에스더를 보고 그녀의 매력적인 몸매와 아름다운 용모에 만족스러웠다(NJB, 에 2:7). 이러한 서술은 에스더의 뛰어난 매력을 표현해주긴 하지만, 성적 유희와 관련 짓기에는 무리이다. 헤개는 에스더의 외모에 사로잡혔을 따름이다. 마찬가지로 살로메의 춤 역시 성적 유희와 관련 짓기에는 무리이다. 더욱이 살로메가 연회장에 등장했을 때에는 이미 흥겨운 분위기였을 터이다. 그러므로 살로메의 춤은 주요 인물들을 쉽사리 만족시킬 수 있었을 터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살로메를 요부(femme fatale)로 해석하는 경향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춤이 요한을 죽음에 이르게 한 동기를 마련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살로메의 춤에 만족한 헤롯은 이 소녀에게 관용을 베풀고자 한다. 그래서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달리 생각해보면 헤롯은 살로메가 소원을 위해 자기 앞에 나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참조. 에 4:8; 5:1). 실제로 살로메가 이러한 생각을 가졌다면, 이 만한 기회는 흔하지 않다. 헤롯의 생일을 기념하는 연회장에서 추는 춤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는 없을 터이다. 하지만 정작 그녀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없었다(24절 주해). 그래서 많은 주석가들은 살로메의 춤을 요한을 죽이기 위한 헤로디아의 계획으로 여긴다. 헤롯의 요한 투옥 조치에 불만을 느꼈던 헤로디아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살로메를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청자들의 궁금증에도 불구하고 마가는 이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어떠한 단정도 짓지 못하고 추측만 할 따름이다.
  1. 더 자세한 내용은 Bruce M. Metzger, A Textual Commentary On The Greek New Testament (New York: American Bible Society) 77을 읽어보라. [본문으로]
  2. Marcus, Mark 1-8, 396 [본문으로]
  3. France, The Gospel of Mark, 258; Lenski, The Interpretation of St. Mark’s Gospel, 250 [본문으로]
  4. Marcus, Mark 1-8, 396 [본문으로]
  5. Marcus, Mark 1-8, 396 [본문으로]
  6. Harrington, Mark, 86 [본문으로]
  7. Lenski, The Interpretation of St. Mark’s Gospel, 254 [본문으로]
  8. Brooks, Mark, 105 [본문으로]
  9. Marcus, Mark 1-8, 396 [본문으로]
  10. Hooker, The Gospel according to St. Mark, 161; Donahue and Harrington, The Gospel of Mark, 199. [본문으로]
  11. 마 14:6은 평행본문이므로 제외한다. [본문으로]
  12. Donahue and Harrington, The Gospel of Mark, 199 [본문으로]
  13. Bach, “Calling the Shots,” 109. 고전 7:32-34에 성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더라도, 대상을 부부로 한정하고 있다. [본문으로]
  14. [/footnote] 분봉왕 빌립의 딸로 태어난 살로메가 음란한 춤을 배웠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구나 본문에는 어떤 춤을 추었는지 언급하지 않으므로, 살로메가 여성의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춤을 추었다는 전제하에 해석하는 경향은 개연성 있는 추측에 불과하다.[footnote]Gundry는 마가가 춤의 음란성에는 관심이 없어서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여기면서도, 살로메가 음란한 춤을 추었다고 가정한다(Mark, 305). 여성의 성적 매력에 중점을 둔 연구로는 Jennifer A. Glancy, “Unveiling Masculinity. The Construction of Gender in Mark 6:17-29,” Biblical Interpretation 2 (1994) 34-50을 읽어보라. [본문으로]
  15. Marcus, Mark 1-8, 39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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