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신학석사 학위논문으로 "요한계시록의 목자 모티프 - 스가랴 14장, 요한계시록 7:9-17, 21:1-8 상호본문성 연구 -"를 제출한 이후 학업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위해 박사과정에서 요한계시록을 전공하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미국 신학교에서 신학석사 과정을 다시 하면서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방안이 더 낫다는 조언에 따라 현재 미국 칼빈신학교(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 재학중이다. 이 학교에 온 이후 요한계시록 전공자가 없어서 기존 내 연구를 확장할 방안이 없었다. 그러다가, 게리 버지(Gary M. Burge) 박사가 휘튼대학(Wheaton College)에서 은퇴하고 초빙교수로 이 학교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 계획을 수정했다. 당시에는 별 근거 없이 요한복음 10장의 선한 목자 비유를 연구해보면, 요한계시록과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겠다는 정도의 추측만 할 수 있었다.

지난 학기에는 요한복음 7:37-39를 연구하면서 이 본문이 스가랴 14장의 초막절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요한복음 10장의 선한 목자 비유를 연구하고 있는데, 요한계시록의 목자 모티프와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된다. 그래서 기존 내 연구의 일부분을 활용하면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만약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다면,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목자 모티프에 대한 참신한 해석을 내놓는 기여를 할 수 있을듯 싶다.

그리고 다음 학기에도 요한복음의 목자 모티프로 한번 더 연구할 계획인데, 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박사과정에서는 요한복음을 전공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학문적 기여을 할 수 있을듯 한 자신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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