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암스테르담과 몬트리올을 두고 저울질하다가 몬트리올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SBL International Meeting은 온라인 발표 옵션이 없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Enoch Graduate Seminar는 온라인 발표가 가능하다. 그러나 암스테르담과 몬트리올, 둘 중 한 곳을 여행해야 한다면, 둘 중 더 많은 시간과 재정을 써야 한다면 몬트리올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신학부 Travel Awards를 최소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어서 최대 £400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방금 비행기 일정을 계획해 보니 얼추 £409가 예상되는데, 이 정도는 신학부 Travel Awards로 충당하면 된다. 또한 Enoch Graduate Seminar에서 3일 숙박료의 절반을 지원해 주고, 식사는 모두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이런 옵션을 고려하니, 몬트리올 일정에 지출할 경비가 줄어들 예정이고 그에 비례해 심리적 재정적 부담이 누그러진다. 3월부터 교회 청소일을 하면 월평균 £300을 벌게 되는데, 3개월 치를 알뜰히 모아 경비로 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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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과 경쟁력

성찰 2024. 2. 27. 08:30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꿈을 성취하는 자들은 제한적이다. 프로 스포츠처럼 연봉과 엔트리 등 제한된 자원으로 운영되는 경쟁 체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전태풍과 하승진을 보면 타고난 재능을 부정할 수 없겠지만, 프로 선수로 성공적인 이력을 쌓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태도와 꿈을 향해 노력하고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드래프트에서 미선발 이력이 있는 턴오버 팀원을 보면 '차이'라는 것이 보인다.

한국 교육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현재와 같은 체계를 갖춘 이유를 부정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와 관련이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박사 과정 학생들을 지켜봐서 알지만, 그래도 두 국가의 체계는 각자가 설정한 기본은 만들어 준다. 내가 경험하고 있는 영국은 그런 게 없다.

내 직간접적인 경험에 의하면, 자율성과 경쟁력은 지대한 관계가 있다.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최상급 경쟁력을 갖춘 이들은 자율성을 최대치로 활용하지만, 그 반대로 극한으로 자신을 틀 안에 가둔다. 내 생각에 영국 박사 과정이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박사 과정 학생에게 요구하는 공식적인 프로그램은 얼마 없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연 도태되는 환경이다. 고로 본인이 박사 학위를 전제로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 학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율성을 최대로 활용해서 최대 성과를 내야 한다. 

틈틈이 턴오버 팀원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까 한다.

경기 후 턴오버 팀원을 향한 하승진의 조언
https://youtu.be/g3DUSr0OP7A?si=VuRyBHSD5Gtb4k4Z&t=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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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궁금증은 모임 자체가 가상 환경을 목적으로 설계된 경우 CV(curriculum vitae)에 기재하는 방법이다. 현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회는 모임이 진행된 지역을 표기하는데, SBL Global Virtual Meeting처럼 가상 환경으로 진행되는 모임은 어떤 방식으로 기재할지 궁금하다.

아래 질의응답이 내 질문에 가장 근접한 답이 아닐까 싶다.

How to create an APA Style reference for a canceled conference presentation
https://apastyle.apa.org/blog/canceled-conferences

나라면 모임 장소를 비워두거나 Virtual Conference라고 기재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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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4일에 실시되는 SBL Global Virtual Meeting 2024에서 "Reading the Lamb of God (Jn 1:29) as a Johannine Christological Title"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에서 예수의 죽음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세례 요한의 선언인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1:29)에서 '어린 양'의 기원에 관한 여러 견해가 있으나, 저는 요한의 의도에 따라 왕권 사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SBL Global Virtual Meeting은 SBL에서 가상 환경을 위해 설계된 모임으로, 현 방식의 모임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SBL Global Virtual Meeting
https://www.sbl-site.org/meetings/GlobalVirtualMeeting.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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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로부터 지역 모임에 발표자로 등록하라는 전자우편을 받고, 관련 링크를 누르니 학회 일정이 최신화되어 있었다. 내 순서를 확인해 보니, 이제서야 내 주제가 "Micah's Shepherd as Judge and Redeemer"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이 주제는 복수 발표가 가능한지 문의하면서 제출한 제안서이고, 관련 답변을 받지 못해서 당연히 첫 제안서가 수용된 줄로 알고 있었다. 제안서 수락 안내에는 어떤 제안서가 채택되었는지 알려주지 않았었다. 나로서는 현 주제로 발표하는 쪽이 나중을 위해서는 더 낫긴 하다. 오늘부터 수정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안내가 늦었으면 시간 낭비할 뻔했다.


CBA 2024 Mid-Atlantic Regional Meeting Schedule
https://www.catholicbiblical.org/meetings/2024-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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