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요한복음에서 그리스도와 선지자의 관계 / 박영진 / Canon & Culture 5권 2호 2011-가을

http://www.itheology.kr/canon/cc_read.php?menu=&mode=list2&mode=view&idx=159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으나, 요한복음 내에서 초막절의 기능과 다윗 기독론의 의미를 놓친 사례로 남는다. 아래 글을 읽으면, 내 주장과 앞으로 연구 활동을 유추할 수 있다.

 

1. 요한복음 4장과 7장에 나타난 생수 모티프의 목적

2. 요한복음에 나타난 모세 기독론과 다윗 기독론

3. 요한복음의 모세 기독론과 다윗 기독론으로 유추해보는 청중

,

『예정과 언약으로 읽는 그리스도의 구원』 (우병훈, SFC)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불현듯 '나는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구원을 얻는 자들에 속하는가?'라는 의문이 드는 때가 있다. 죄책감을 느꼈거나 자신의 믿음 없음을 발견했을 때 그렇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구원 받을 자들을 예비하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그렇게 교회에서 가르침을 받으므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보게 되는 질문이다.

이러한 탐구는 자연스럽게 예정론으로 이어지고, 그에 대한 답변은 늘상 자신이 소속한 교회의 교단에 따라 이중예정이나 예지예정 둘 중 하나로 결론짓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어느 정도의 신학적 훈련이 되어 있을 때나 가능한 거고, 대개의 경우는  낙심하지 말고 더욱더 굳세게 신앙생활하라고 권면을 받는게 현실이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예정론에 앞서 1장에서 구원론과 기독론에 대해서 다루면서, 십자가에 매달리심으로 구원사역을 감당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모한다. 2장에서는 예정과 언약의 관계를 살피면서, 오랫동안 오해되어 왔던 구원에서의 언약의 위치를 바로 잡아준다. 최근 들어 언약신학의 비중이 커지면서 예정론과 상반되는 이론인듯 오해되어 온 부분을 지적하고 둘 사이의 관계를 바로잡아 준다. 3장에서는 언약신학을 중심으로 예정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칼빈과 바빙크의 저술을 중심으로 예정과 언약의 상호관계를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

지금껏 예정론과 언약신학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는 저마다 심도깊게 다뤄져 왔는데, 본서에서 이 두 신학을 연결하여 구원론을 다룬점은 실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 구원론, 예정론, 언약신학에 관심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예정과 언약으로 읽는 그리스도의 구원
국내도서
저자 : 우병훈
출판 : SFC(학생신앙운동) 2013.10.14

상세보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0) 2016.06.29
유대교의 기원  (0) 2016.06.06
고통의 문제  (0) 2015.06.29
사도신경  (0) 2015.06.03
이렇게 승리하라  (0) 2015.05.28
,

논쟁자 그리스도

추천도서 2014. 12. 24. 18:28


논쟁.

팽팽한 대립을 연상시키는 껄끄러운 단어이다. 그런데 존 스토트는 예수를 "논쟁자 그리스도"(Christ the Controversialist)로 묘사한다.


우리는 "예수"라는 이름에서 대체로 온유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예수를 떠올린다. 병든 자를 불쌍히 여기시며 치유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해 구제에 힘쓰라고 가르치셨고, 창녀와 세리와 어울리셨다. 그는 자신의 지상사역 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불쌍히 여기셨으며, 궁극적으로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신 사랑의 주님이시다.


반면에, 예수는 논쟁자이시다. 실제로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해석과 적용에 대해서는 거침이 없으셨다. 특히, 율법준수에 엄격했던 바리새인에게 거친 욕설과 비난을 퍼부으셨다.


우리가 알다시피, 그리고 저자가 논증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논쟁은 진리를 위한 외침이다. 예수는 종교지도자로서 지위를 누리지만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두개인과 헛된 열심과 변질된 가르침으로 오만에 빠진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을 통해 그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당시 청중들에게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셨다.


저자는 예수께서 논쟁을 통해 가르쳐주신 믿음의 본질을 "복음주의"로 규정하는데, 서론에서 이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이 책의 목적은 아주 단순하다. '복음주의' 기독교가 참된 기독교, 즉 진정하고 옳고 원초적이고 순존한 기독교임을 주장하고, 이 주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입증하는 일이다. (19쪽)


그리고 본론에서는 예수의 논쟁을 통해 신앙생활의 8가지 측면(종교, 권위, 성경, 구원, 도덕, 예배, 책임, 야망)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복음주의를 외치는 이유는 예수의 논쟁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신앙 가운데 그치지 않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자가 볼 때 우리는 예수의 복음으로,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상황을 잘 모르기에 현재 상황과 비교하지 못하겠지만,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아도 너무나 유효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유효성은 이 책이 출간된지 44년이란 세월이 흘려 반세기가 가까워져가는데도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을 이루었는가를 반성해도록 만든다.



2014. 12. 24 성탄전야를 앞두고




논쟁자 그리스도

저자
존 스토트 지음
출판사
성서유니온 | 2014-11-21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한국교회는 기독교적인가 바리새주의나 사두개주의의 현대판인가!"한...
가격비교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창세기에서 배웠다  (0) 2015.03.09
복수의 하나님?  (0) 2015.02.25
마태복음 해석  (0) 2014.06.30
한권으로 마스터하는 신구약 성경  (0) 2014.05.22
김동건의 신학이야기  (0) 2014.05.19
,

도서링크
갓피플













최근 신약학계는 N. T. Wright의 '신선한 조망'(a fresh perspective) 운동의 영향으로 바울복음을 반제국주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근래에 출간된 주석 역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데, 김세윤 교수는 이를 전면으로 거부한다. 단순히 거부를 표명하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적인 성서학자답게 치밀한 성경연구를 바탕으로 반제국주의적 해석을 반박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고 치밀한 논증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실로 탁월하다고 느끼게 된다. 특히 성서학적 접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세윤 교수가 한국 신학자로는 최초로 WUNT 시리즈로 두 권의 책을 출판한 걸출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하더라도, 이 책만으로도 왜 그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라 불리는지 알게 될 정도로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은 왜 반제국주의적 해석을 거부해야 하는지 알게 될뿐 아니라 누가와 바울의 세계관을 분석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역시 김세윤 교수는 성서신학자를 꿈꾸는 이들의 모범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 관련글
바울복음, 반제국적 읽기는 가능한가
http://www.gos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32

김세윤 교수가 쓴 '그리스도와 가이사'를 읽고
http://www.kidoknews.com/board/zboard.php?id=report&no=641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로시대의 이스라엘  (0) 2010.03.13
예수와 종교개혁  (0) 2009.07.29
신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0) 2009.05.22
하나님의 큰 일과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개요  (0) 2008.10.14
Loeb Classical Library  (0) 2008.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