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란 공동체는 요일별 기도문을 가지고 있었고, 4Q504는 그 일부로 "천체 이야기"(Words of the Luminaries)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쿰란공동체의 기도문은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공동체 건설에 대한 희망을 하나님께 간구했다고 여겨진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한 회고는 반성을 위한 회개의 성격을 갖고 있었을 테지만, 그보다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성취를 고대했다고 봐야 한다. 일례로 4Q504에서 다윗 언약에 대한 언급은, 쿰란 공동체가 다윗 메시아사상을 공동체의 주요 사상으로 간주하지 않았을지라도, 제사장 메시아사상도 쿰란 공동체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므로, 다윗 언약의 실현을 요청하며 이스라엘 왕국의 이상이 재현되기를 고대했을 거라는 가정은 가능하다.
결국 쿰란 공동체는 하나님의 언약에 기대어, 언약의 실현을 고대하며, 이상의 실현을 꿈꾸던 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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