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YHWH's hospitality can be repaid not by the impossible feat of throwing an even bigger party than the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simply by enabling the poor and the marginalized to taste their share of it. That is, after all, the divine patron's wish, 'who secures justice for the fatherless and the widow, and shows love towards the stranger among you' (Deut 10.18).

야훼의 환대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보다 더 큰 잔치를 여는 불가능한 업적으로 보답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그 몫을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만 보답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것이 바로 '고아와 과부를 위해 정의를 보장하시고 너희 가운데 나그네에게 사랑을 베푸시는'(신명기 10:18) 신성한 보호자의 바람입니다. --구글 번역-- 

원문 출처는 Walter J. Houston, “Rejoicing before the Lord: the Function of the Festal Gathering in Deuteronomy,” in Feasts and Festivals, CBET 53, ed. Christopher Tuckett (Leuven: Peeters, 2009),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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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구성에 의하면, 10장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선포로 절정을 이루는 위치이다. 11장에 기록된 나사로의 부활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전조이자 공회에서 예수를 죽으려고 결의한다.

선한 목자의 죽음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 바로 자발성이다. 예수는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는 아버지와 하나이기 때문이다. 즉 예수가 죽음조차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그의 신적 정체성에 기인한다.

선한 목자의 자발적인 죽음은 예수의 권위를 강조하는 동시에 앞으로 전개될 수난사화의 독법을 정의한다. 요한의 수난사화는 예수의 선택에 따른 사건이라는 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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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앤에서 박사 과정생으로 직접 겪은 일과 신학부 동료들, 그리고 타 분과 지인들 사연을 토대로 판단해서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일단 영국 박사 과정, 특히 스코틀랜드 소재 대학에 오는 박사생들은 대부분 3년을 목표로 잡는다. 영미권 출신이든, 유럽권 출신이든, 한국 유학생이든 다들 생각이 비슷하다.

신학부 교수들은 학생들이 비자를 4년으로 받으므로 그 기한에 맞춰 학위를 끝내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내 경우 2년 6개월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계획이었는데, 결정적으로 그리스-로마 문헌을 추가하라는 조언 하나로 4년을 꽉 채우고 있다. 타 분과도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음. 아니면 교수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시간이 4년일지도 모름. 확실히 학생을 몰아치는 분위기는 아님.

5년 차에 진입하는 학생들도 간간이 있다. 5년 차는 비자 기한이 1년이고, 학교에서 최대한 빨리 졸업시키려는 방침 때문에, 지도 교수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도록 서두르지만, 가능하면 1년을 다 채우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한다.

1년 차에 Probationary Review는 매우 중요한 절차라 신경을 써 주는 편이지만, 이 절차를 통과한 이후에는 방임에 가까울 정도로 거리를 두고 지도하는 교수들이 은근히 많다.

학생의 글은 최대한 신중하게 읽으려고 하지만, 대체로 전체 초안이 완성된 이후에야 진지하게 읽는다.

영국 박사 과정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라면 오해가 없겠지만, 센앤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친절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타교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편차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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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논문의 핵심 기여는 선한 목자 담론과 절기의 관계에 대한 조명이다. 현재 내 주장을 가다듬고 있으며, 아래 글은 기억을 위한 습작이다. 내 논문에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높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신앙을 가능케 한다. 초막절은 솔로몬의 성전 봉헌과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성전 재건과 맞물려 성전을 상정히는 절기이다. 기독교 신앙과 초막절을 결합하면,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종말론적 성전이신 예수에 대한 믿음의 기초이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의 정체성,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통한 예수의 신적 정체성에 대한 믿음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권위를 고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수전절은 성전 정화를 기념할 뿐 아니라 초막절을 계승한다. 기독교 신앙과 수전절을 결합하면, 예수의 신적 정체성은 종말론적 성전이신 예수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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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 면담

끄적 2025. 6. 13. 22:25

오늘 오전에 지도 교수의 사무실에서 논문 진행을 위한 면담을 뒀다. 예정은 2주 전이었으나, 초안 진행 상황을 고려해 오늘 일자로 조정하였다.

여전히 초안은 완성하지 못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전 기독론에 대한 진술을 추가하느라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었다. 그러나 초안의 완성도는 확실히 높아졌다. 지도 교수나 심사 위원들로부터 예수의 죽음에 관해서 제사와 속죄 등 관련 질의가 예상되어 사전 방지용으로 추가하였고, 이 주제가 성전 기독론과 연관되어 있어서 초막절과 연결 짓기 쉽다는 판단도 고려했다. 애초에 학위 논문에서 선한 목자의 죽음과 초막절을 연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어서 내 의도와 논문의 방향성이 잘 조화되고 있다. 

아직 절기 부분에 관한 선행 자료를 습득할 필요가 있어서, 초막절의 역사를 먼저 수정해도 되지만, 지금은 요한복음 10장에 나타난 두 절기의 기능을 정리하고 싶어서 이 부분을 10일 이내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다음 작업은 초안 수정이다. 8월 말까지 세 초안을 완성하고, 9월 초부터는 서론과 결론을 작성할 계획이다.

오늘 지도 교수는 세 가지를 말했다. 첫 번째로 『속죄의 새 지평』 저자 기증본 3부를 출판사로부터 받았다고 알려주었다. 몇 달 전 저자 사인을 받았었는데 바쁘셔서 기억을 못 하시고, 책을 갖고 있냐고 물으시기에 이미 갖고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 사안은 논문 제출 연장이다. 우선 담당 교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연장 신청을 하라고 말했고, 혹여나 두 번째 연장 신청은 고려하고 있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여나 싶어서 대안을 고려하고 있나 싶다.

세 번째 사안은 구술 면접(The Oral Examination, viva)이다. 내 회화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제약 사항으로 고려되는 부분이라 사전에 대비할 방안을 알려주셨다.

오늘 면담을 통해 지도 교수가 내 논문에 대한 걱정보다는 제출일과 구술 면접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사실 학생이 논문을 제때 제출할 수 있다면, 그것들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는 하다.

내 핵심 부분인 논문을 다루고 있는데, 비약적으로 질적 향상이 있다고 느껴져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일단 초안을 완성하고, 수정 작업에 집중해 서론과 결론까지 순탄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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