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교수에게 문헌 검토(a literature review)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고 요청했다. 다음 공식적인 심사는 내년 6월에 있을 예정이고, 이 작업은 본격적인 논문 작성에 앞서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내 연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이라서 검토 작업을 충실히 할 수록 이득이다.
내가 연장을 요청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내가 한국에서 distance learning을 하면서 자료들을 인쇄해서 읽고 밑줄 치고 내 생각들을 적어두었는데, 현지로 이사하면서 그 자료들을 몽땅 한국에 놔두고 왔다. 그래서 내가 읽었던 자료들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무슨 기록을 남겨두었는지 기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대한 복기하면서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서 재검토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내 연구 주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자료들이 발견되고 있어서 그렇다. 그 중 하나가 예수의 죽음, 특히 요한복음 1:29와 관련이 있는 자료들이다. 내가 읽은 자료들 대부분이 1:29의 "하나님의 어린 양"을 "유월절 어린 양"으로 으로 해석하고, 그 근거를 19:36을 제시한다. 또한 1:29에 대한 해석에서 이사야 53장을 언급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읽고 있는 글에서 다양한 구절들을 다루고 있어서, 내가 쓰려고 했던 부분을 수정 및 확대해야 한다. 이어 나는 1:29 이외에 그 다양한 구절들을 모두 검토해야 한다.
나로서는 이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 지도 교수와 다음 단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가급적 더이상 참고 문헌을 추가하지 않고, 문헌 검토를 마치고자 했다.
그런데 지도 교수는 앞으로도 계속 선행 연구를 추가하고, 다만 내가 논의할 준비가 되었을 때 알려달라고 한다. 나로서는 어차피 해야 할 작업이라 마감일에 덜 신경 쓰고 현 작업에 집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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