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를 추천합니다.
국민일보의 신문기사로 이 영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전부터 인생을 헤아릴만 한 나이가 되면 욥기를 통해 신정론(고통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다뤄보겠다는 원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에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이슈들과 그와 대한 반응으로 쏟아져 나오는 책들로 인해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마침 『고통과 씨름하다』 도 다 읽었겠다 조만간 후기를 남겨야겠다.
이 영화는 무신론에 대한 기독교의 변증의 성격을 띄고 있다.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철학과 교수 제프리 래디슨은 그의 첫 수업에서 "God is dead."라는 문구를 쓴 종이를 제출하도록 수강생들에게 요구하고, 모든 학생들은 망설임 없이 써서 제출하지만, 유독 한 학생만이 망설이다가 끝내 쓰지 못한다. 이 지점에서 교수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졌으나 1학년에 불과한 주인공 조쉬 휘튼의 충돌이 시작된다. 더 정확히는 휘튼의 고생문이 열린다. 이 사건과 함께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 영화 전체를 이끌고 가는데, 내가 볼 때 이 영화를 이해하는 핵심주제는 신정론, 즉 고통의 문제였다.
영화에서 고통의 문제에 직면하여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기독교 신앙을 공격했으나 회심한 사람도 있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무신론에 대한 기독교의 변증이라는 제작의도(크레딧에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신론의 확대와 관련된 사건들을 토대로 했다고 밝힌다) 보다더 심오한 복선을 깔았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대중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했을수도 있다.
그리고 제프리 래디슨을 보며 바트 어만이 떠올랐다. 『고통과 씨름하다』에도 언급되지만, 어만은 본래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나,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기 위한 자료들을 조사하다가 무신론자가 되고 만다. 래디슨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잊음으로서 신앙을 져버린다. 다행히도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어만도 다시 신앙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탁월한 지성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
이 모든 이야기를 한 마디로 하자면, "영화 꼭 보세요"
'성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기장 작업 (0) | 2015.06.21 |
---|---|
이 시대의 다니엘을 찾습니다. (0) | 2015.06.09 |
[증거로 증명한다] 사흘 만에 부활, 네가지 근거 있다 (0) | 2015.04.11 |
복음전도자는 파수꾼이다. (0) | 2014.11.24 |
"시편과 고통"(The Psalms and Distress) (1) | 201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