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전도서 2장 14절(개역한글판)을 보면  "지혜자는 눈이 밝고"에 "밝고"를 "그 머리에 있고"로 읽는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MT를 보면,
 
AvêaroB. wyn"åy[e ‘~k'x'h,(


"지혜자는 눈이 그 머리에 있고"가 원뜻이다. LXX와 TNK의 번역도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tou/ sofou/ oi` ovfqalmoi. auvtou/ evn kefalh/| auvtou
A wise man has his eyes in his head

그렇다면, "지혜자의 눈은 그의 머리에 있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전도자는 "내가 보건대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두움보다 뛰어남 같도다"고 말했다(13절). 곧 전도자는 지혜를 빛으로, 우매를 어두움으로 비유하여 지혜의 우월성을 말한다.

지혜자의 머리에는 지혜가 가득하다. 전도자의 표현에 따르면, 지혜자의 머리에는 빛이 가득하다. 등대의 빛은 배의 안전한 선착을 돕듯이 지혜는 지혜자가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춰준다. 그래서, 지혜자는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끊임 없이 관찰하여 잘못된 길에 발을 딛지 않도록 한다. 지혜는 삶의 방향을 바로잡아 줄뿐 아니라, 지혜자의 생명을 지켜준다(7:12). 하지만, 우매자는 어둠 속에서 헤맨다(14절). 그에게는 지혜, 곧 빛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혜를 빛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가?

전도자는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말한다(12:1).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말한다(12:13).

결국, 지혜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