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개오는 예수의 명령대로 서둘러 내려왔다.[1]삭개오의 행동은 예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했음을 보여준다.[2] 사실 누가는 예수의 명령과 삭개오의 반응에 동일한 단어들을 사용했는데,[3] 그 의도는 삭개오의 순종을 부각시키는데 있다고 여겨진다. 더 나아가 삭개오가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에서 그의 믿음을 찾아볼 수 있다.[4]이와 반대로 부자 관원은 예수의 말씀에 근심하였다(18:23).[5] 또한, 삭개오는 예수를 즐겁게 맞아들인다. 삭개오의 기쁨은 한 개인의 감정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2:10)고 했던 언약이 성취되는 순간임을 드러내주는 표현이다.[6]그러므로, χαίρων은 종말론적 분위기를 반영한다.[7]이러한 삭개오의 반응은 역설적이게도 잃어버린 양을 찾은 목자와 동일하다(καὶ εὑρὼν ἐπιτίθησιν ἐπὶ τοὺς ὤμους αὐτοῦ χαίρων, 15:5).[8]
[1] Bock, Luke 9:51-24:53, 1518.
[2] O’Hanlon,“Zacchaeus and the Lukan Ethic”,15.
[3] Bock, Luke 9:51-24:53, 1518.
[4] Bock, Luke 9:51-24:53, 1518; Stein, Luke, 467.
[5] Evans, Luke, 283.
[6] Danker, Jesus and the New Age, 305.
[7] O’Hanlon,“Zacchaeus and the Lukan Ethic”,15.
[8] Alan C. Mitchell, “Zacchaeus Revisited: Luke 19, 8 as a Defense,” Biblica 71 (1990):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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