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2025/04/0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5.04.03 지도 교수 면담 예정
  2. 2025.04.03 목자-양 유비와 스가랴서 14장

16일(수) 오후 1시 30분에 지도 교수를 만날 예정입니다. 곧 연례 평가(Annual Review)가 있거든요.

다음 주 토요일이나 늦어도 15일(화)까지 초안을 매듭지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몇몇 본문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용례 분석을 마친 뒤로 도입부부터 결론까지 글 쓰고 다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지요.

지도 교수에게 면담 이전에 초안을 넘기고, 당일에는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에 관해 대화하려고 합니다. 내 주요 관심사 위주로 논점을 명확히 설정하면, 초안이 금방 완성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근래 센앤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바람은 여전하지만, 햇볕 드는 날이 잦아지고 해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산책할 맛도 나고 기분이 덜 가라앉습니다. 언젠가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더딘 듯해도 어느덧 논문이 완성될 날이 다가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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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자-양 유비의 역사"를 통해 목자-양 유비가 목자-왕 사상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증명하고자 한다. 오랫 동안, 이 유비를 다뤄온 입장에서는 굳이 증명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낯설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목자-왕 전승을 설명하려면, 목자-양 유비의 용례를 분석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스가랴서 14장은 껄끄럽다. 목양 어휘군이 사용되지 않아서 목자-양 유비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목자와 왕을 동일시하는 관점에서는 왕권 개념으로 목자-왕 전승에 포함할 수 있는 본문이기 때문이다. 

"목자-양 유비의 역사"는 목자-왕 사상을 증명하는 단계이므로, 스가랴서 14장을 범위에서 제외하고,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 연구에서 선한 목자가 왕권 사상이라는 주장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해야 한다.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는 선행 작업으로 지금 해둬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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