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은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지낸 절기이다. 초막절은 후에 예루살렘 성전 건축 이후 중요성이 덜 강조되다가, 유다 왕국 멸망 이후 포로기를 거치면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하는 에스겔과 스가랴와 같은 선지자들에 의해 초막절이 언급된다. 신약에서는 요한복음 만큼 초막절을 강조하는 성경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토세프타(Tosephta)에서 초막절에 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은 2세기 후기부터 유대 구전 율법을 수집했다고 알려져 있다.
요한복음은 성전 파괴 이후 기록되었다고 함의를 보고 있다. 토세프타의 저술 시기 역시 성전 파괴 이후이다. 요한복음과 토세프타의 저술 목적은 다르지만, 저술 시기가 성전 파괴 이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유월절처럼 성전 중심의 절기는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겠지만, 초막절은 자신의 집 지붕에 초막을 만들어 준수할 수 있다. 요한복음이 성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 토세프타는 옛 절기를 준수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록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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