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1
웨신 재학 시절 영국 유학을 생각하고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하면서 런던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A 학교에 대해 B 교수님께 물어 본적이 있다. A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박사 과정은 런던이나 그 주변에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B 교수님의 대답은 거침없었다. "그런 학교는 가는 게 아닙니다."

아, 나는 가면 안 되는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을 생각을 했던거다.

#2
석사 졸업 논문을 마치고, 내 논문을 지도해주신 C 교수님께 유학에 대해 말씀드렸다. 그 분은 내가 영국에 진학하고 하고 싶다는 걸 알고 계셨다. 그런데 그 분은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영국을 가라고 하셨다. 

이왕 미국으로 갈거라면 내 졸업 논문 본문인 요한계시록 전문가인 D 교수님이 계신 학교에서 석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대답은 "공부는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이어서 말씀하시길 "석사는 박사 과정 진학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전도사님은 이곳에서 석사 학위를 성공적으로 마치셨기 때문에 미국에서 영어 공부하면서 박사 과정 진학을 준비하시면 됩니다."이었다.

C 교수님은 학부 시절 영문학 전공을 하셔서 영어로 고생한 적은 없었으나, 현지에서 공부하는 게 만만치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석사 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아셨던 거다.

#3
C 교수님은 나에게 "칼빈이 좋다고 들었는데 그곳에 가시라"고 하셨다. 그 무렵부터 칼빈에서 신약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마치고 다른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들을 세 분이나 만남. 내가 유학 경로를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음. 그 세 분 중 한 분이 내 졸업 논문 심사 위원이었다. 그 분은 칼빈 석사, 트리니티 박사를 하셨는데, 구술 시험 당일 처음 본 자리에서 나에게 유학을 갈거냐고 물어보셨다. 내 논문을 칭찬해주시면서 유학 가고 꼭 칼빈으로 가라고 하셨음.

석사 과정은 미국 칼빈에만 지원했고, 박사 과정은 영국 학교들 위주로 지원해서 현재 스코틀랜드에 소재한 학교에서 박사 과정 2년차로 재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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