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들을 돌보지 않는 교회. 가난한 자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교회. 부자들로 가득찬 교회. 비극이다.
나는 ‘열심히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라고 스스로 자신하는 설문 참가자들에게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셨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8-퍼센트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는 다시 그들에게 가난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2퍼센트 미만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는 거기서 큰 교훈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예수님을 흠모하고 또 예배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예수님이 설교하셨던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서도 예수님의 설교에 갈채를 보내고 또 그 설교를 반복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서도 예수님 십자가를 받들고 있다. 나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비극이, 부요한 크리스천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모른다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1
- Shane Claiborne,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 배응준 역 (서울: 규장, 2007), 84-8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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