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선한 목자 담론에서 내 주요 관심은 유대인의 분쟁(10:19–21)이다. 나는 유대인의 목자-왕 전승에 반하는 선한 목자의 죽음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이 분쟁의 원인이라고 보고, 목자-양 은유의 역사와 목자의 죽음을 비교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내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분쟁의 원인이 선한 목자의 자발적 죽음이라는 이례성이 아니라 예수와 하나님의 하나됨(oneness)이라는 요한의 기독론, 일부 유대인의 시각에는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죄라는 해석으로 바뀌었다. 전후 관계가 선명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가 연구 범위에서 유대 메시아사상을 아들됨(divine sonship)을 대체한 이유이기로 하다.

예수께서 자기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선포하실 때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신적 정체성으로 받아들이지만, 유대인은 신성모독으로 해석한다. 이 같은 거리감은 결국 예수의 십자가 처형으로 이어지고, 예수의 부활을 통해 기독 공동체의 정당성이 입증된다.

목자-양 은유의 역사와 선한 목자의 죽음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분쟁의 원인에 대한 시각이 변해서 연구 방향이 조정되어야 한다. 연구 범위가 꽤 넓고 깊다고 판단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 수습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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