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유대인들로부터 박해가 시작된 계기는 베데스다 치유 사건이고, 그 이유는 안식일 위반이다 (5:16). 안식일은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출 20:8~11)이며, 위반은 투석형에 처했다 (민 15:32~36).
예수께서는 안식일 위반이라는 유대인들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시는데 그의 주장은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으로 받아들여졌고 박해를 넘어 살해 위협으로 바뀌게 된다(17~18절).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유대 절기를 성실히 준수하시지만, 유독 안식일은 유대인의 관습에 위반하는 일을 하신다. 예수께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17절)하신 말씀도 정황상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안식일 준수를 명령하신 이유는 그가 안식을 취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안식을 취하셨던 안식일에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예수의 답변은 어폐가 있다.
안식일은 본래 휴식을 위해 제정되었고, 후대에 예배로 변화 혹은 확장되었다고 판단된다. 가령 이사야와 에스겔은 안식일에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말한다.
이사야 66:23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 초하루와 매 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내 앞에 나아와 예배하리라
에스겔 46:3 이 땅 백성도 안식일과 초하루에 이 문 입구에서 나 여호와 앞에 예배할 것이며
모세 시대에는 사람의 안식에 중점이 있었으나, 성소에 관심은 유지되어야 했다.
레위기 19: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24:8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
안식일에 모든 일이 금지되지는 않았다. 예수께서 그 예로 할례를 언급하셨다.
7: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2: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안식일 베데스다 치유 사건에서 유대인을 향한 예수의 답변을 유심히 살펴보면, 예수께서는 안식일을 통해 생명과 심판을 말씀하신다. 예수의 변론이 안식일 전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만약 안식일과 구원/심판을 연결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면, 이스라엘 출애굽 사건이 그것이 될 수 있다 (신 5:12~15).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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