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영국 대학 재정난

끄적 2024. 11. 29. 02:06

센앤에서 자가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던디대학교(Dundee University)가 종강 파티를 취소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Dundee university bosses cancel festive ‘end-of-year celebration’ amid financial crisis
https://www.thecourier.co.uk/fp/politics/scottish-politics/5133724/dundee-university-cancel-festive-celebration-financial-crisis/?utm_content=331180231&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hss_channel=fbp-231801206868967

추후 재정 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현 재정 상황으로는 2년 이내에 문을 닫을 수 있어서 모든 종강 파티를 취소했다고 한다.

영국 대학 재정 위기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니, 1/3에 해당하는 학교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내년 학비는 2배 가까이 인상될 계획이라고 한다.

UK universities are in crisis – and Labour has taken the first step towards saving them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4/nov/11/uk-university-crisis-labour-sector-financial

영국 유학은 앞으로 더 쉽지 않아진다. 센앤에서 2인 부부가 박사 과정 3년에 필요한 자금은 학비와 숙소비만 얼추 2억 1천만원이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는 1.5배 이상이므로 3억 2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것도 현 학비 기준이고 내년 2배가량 인상된다면, 그에 비례한 증가분은 실로 막대하다.

장학금을 받는다면 영국이 큰 부담이 안 될 수 있다. 차선책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지불하는 학비는 동일하지만, 숙소와 생활비를 아낀다는 차원에서 원격 과정(distance learning)으로 6년 계획으로 진행할 수 있다. 차차선은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영국 유학생은 줄어들겠으나, 그 반대급부로 영국 박사 가치는 더 올라갈 웃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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