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드디어 최종 수정 단계에 돌입했다. 구술시험 결과에 따라 수정 작업의 범위가 결정되어 진정한 최종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없지만, 제출 전이라는 전제에서는 최종 단계라 할 수 있다.

서론과 결론은 아직 지도 교수의 검토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주요 본문을 구성하는 세 기둥은 최소 한 차례 검토를 거쳤다. 방금 내 핵심 논지인 요한복음 10장 원고에 대한 지도 교수의 검토를 간략히 살펴보았다. 박사 과정 마지막 단계이지만, 여전히 몇 가지 보완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자료 분석이다. 나는 제법 많은 자료를 검토한다. 하지만 검토한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서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내 비판, 그리고 각주 처리에 대한 저장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학교 공식 워드 프로세서인 MS 워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리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누군가 내 작업 방식을 보면, 엄청 구식이라고 판단할지도 모른다.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촉박한 상황에서 촘촘한 연구를 진행하려면 분석한 자료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두 번째는 영어이다. 내 실력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만, 확실히 영어 실력 향상이 필요하다. 

내 원고의 현재 상태를 칼날에 비유하자면, 타격감을 줄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단칼에 치명상을 줄 정도로 날카롭지는 않다.

본격적인 작업은 취침 후 시작이다. 칼날을 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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