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10절("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에 대한 던의 해석을 읽는데, 그의 신학적 견해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구제 활동은 유대 율법과 전승의 특별하고 특이한 특징이다. ... 유력자들의 이러한 요구는 바울과 바나바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유대 언약 신앙의 주요 표현으로 이해되었다. ... 할례 논쟁은 승인했으나, 그들은 여전히 '언약적 율법주의'의 원리를 고수하려고 노력했다. - Dunn, The Epistle to the Galatians, 112-3.
아마도 가난한 자들에게 대한 관심은 예루살렘 교회의 기근으로 인한 사도들의 요청으로 여겨지는데, 던은 이 요청을 '언약적 율법주의'와 연관짓는다. 이러한 과감한 해석은 바울신학의 대가로 손꼽히는 던의 대가다운 면모이거나, 그의 신학적 고정관념이 남발된 경우일지 모른다. "본문이 말하게 하라"는 개혁주의의 성경해석방법은 쉽고도 어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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