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서평] 김동건의 신학이야기 - 모든 사람에게 / 김동건 / 대한기독교서회



김동건의 신학이야기

저자
김동건 지음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 2014-02-1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국민일보 독자들을 사로잡은 화제의 연재, 책으로 만나다!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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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민일보에 대중을 위한 신학강좌로 연재되었던 글들이다. 국민일보는 개신교 대중매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주독자층이 평신도일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평신도들도 개인의 관심이나 교회봉사를 위해서 신학을 공부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신학은 (예비)목회자들이 해야 할 공부하고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신학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이다.

신학은 하나님께로 향해 있는 삶의 궁극적인 문제들에 대한 성찰이다. …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들을 숙고하는 사람은 누구도 신학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과 그분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묵상하는 자가 바로 신학자이기 때문이다. - 스탠리 그렌츠, 로저 올슨, 『신학으로의 초대』


그렌츠와 올슨의 말대로라면,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신학자이다. 다시 말해, 평신도와 목회자간에 전문성의 차이는 있을찌라도 둘다 신학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문제는 평신도들이 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 없이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가이다. 저자들이 아무리 쉽게 쓴다해도 독자들의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기란 어려운 법인데, 이 책은 이미 국민일보라는 매체를 통해 대중들의 검증을 받았기에 평신도에게 부담 없이 권할 수 있다. 얼마나 쉽게 읽히냐면, 필자는 전철을 왕복하는 시간을 활용해 이틀만에 다 읽었다. 물론 필자의 전공이 신학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서술되어 있다.

보통 글이 쉬우면 핵심내용이 빈약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핵심이 단단하다. 어려운 주제를 쉽게, 그러면서도 주제별 핵심은 균형 잡혀 있다. 여기서 조금 아쉬운 점은 각 주제 마다, 아니면 최소한 각 장마다 추천도서를 1~2권 정도 적어두었다면, 보다 심도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주제는 성경론,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구원론, 예배와 신앙, 교회론, 기독교윤리, 기독교와 미래, 종말론을 다루었다. 기독교신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다루고 있는데, 아쉽게도 선교론이 빠져있다. 구원론에서 선교의 당위성을 언급하진 하지만, 교회의 본질 가운데 하나인 선교론을 다루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이 책이 평신도들을 위한 책이요 그리고 평신도들을 교육하기 위한 책이라고 본다면, (예비)목회자의 입장에서 이런 고민이 떠오른다.

'평신도들에게 가르치는 만큼 나의 목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너무나 바른 말을 하고 있기에, 그래서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는 스스로를 점검해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평신도들을 위한 책이자 목회자들을 위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참고문헌]
스탠리 그렌츠, 로저 올슨, 『신학으로의 초대』, 이영훈 역. 서울: IVP,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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