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신약의 맥락에서 구약의 의미를 결정할 때 밟아야 할 여러 단계가 있다. 첫째, 저자가 어떻게 인용을 수정했는지를 주목하라. 마소라 본문을 따르는가, 아니면 70인역이나 다른 유대자료(탈굼, 랍비 문헌)를 따르는가? 자유롭게 번역한 것인가? 아니면 바꿔 표현한 것인가? 구약 본문뿐만 아니라, 성경 밖의 전통을 사용하는가? 둘째, 발견되는 문맥을 주목하라. 저자가 구약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리고 이 사용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쿰란, 랍비 문헌 등)? 셋째, 인용의 신학적 함의는 무엇인가? 넷째, 인용(quotation)인가, 인유(allusion)인가 아니면 반향(echo)인가? 인용은 마소라 본문이나 70인역과 비슷하다. 인유는 구약 본문에서 여러 단어나 구를 사용한다. 반향은 거의 병행구가 없지만, 한 두 단어나 아니면 주제적인 병행 내용을 지닌다. 앞의 둘은 의식적인 인유이며, 세 번째는 저자가 의도하지 않을 수 있지만 큰 맥락에서 암묵적이다.  - 그랜트 오즈번, 성경해석학 총론, 466.


성경해석학 총론
국내도서
저자 : 그랜트 오즈번 / 임요한역
출판 : 부흥과개혁사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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