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OTP (Optional Practical Training)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수표(check)가 필요했었습니다. 저는 Bank of America를 사용중인데, 계좌 개설시 수표를 3장 발급해준다고 들었으나, 어찌 된 영문인지 저는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표를 구입하러 은행에 갔습니다.
창구 직원에게 수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비용 지불에 필요한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수표가 한 장 필요한거면 마이어에서 송금수표(money order)를 주문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말해주더군요. 당시에 저는 직원이 왜 그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수표를 달라고 말하고 싶었죠. 하지만, 왜 마이어에 가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현금 인출하도록 한후 포스트잇에 마이어 고객센터에 가서 송금수표를 주문하라고 써주었습니다.
송금수표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저는 그저 직원의 말만 믿고 마이어 고객센터에 갔습니다. 그리고 송금수표를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얼마나 필요하냐고 묻더군요. 또한 결제는 현찰이나 직불 카드만 가능했습니다. 수수료는 $0.65로 상당히 저렴했고요. 결제를 마치고 송금수표를 받고 난 후에야 은행 직원이 수표 대신에 송금수표를 추천했는지 이해했습니다. 영어도 중요하지만, 경험도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네요.
참고로 USCIS는 현찰이나 기프트 카드 등은 받지 않습니다. 오직 수표만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도난이나 오용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죠. 만약 수표가 없어서 대안을 찾고자 하신다면 송금수표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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