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요한복음을 공부할수록, 기독론 연구가 미흡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칭호 연구로 접근하는 인자 기독론은 한동안 각광을 받았으나 아직 최종 합의를 못보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아버지-아들 기독론은 초기 단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보인다.

박사 학위 논문을 잘 마친 후에야 할 고민이지만, 차후 연구 주제로 아버지-아들 기독론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요한복음 10장 선한 목자 담론에서 목자-왕 전승의 특수성이 바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이 부분은 연구가 제법 진행되어 있으나, 아직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중요한 건, 이 특수성이 '하나됨'(oneness)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게 내 관찰이다.

지금은 묵묵히 지도 교수의 과제를 수행해야 하고, 구상을 실제 글로 써낸 후에야 공개적으로 담론을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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