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를 왜 솔로몬으로 설정했는지 의문이다. 솔로몬의 시편 17과 구약 시편 72가 유사하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다윗 왕조의 영광을 노래한다는 공통점 이외에 무슨 유사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타날 다윗 가문의 후손을 노래해서 솔로몬의 이름을 붙였다고 해도, 통일 왕국을 분열시킨 장본인 솔로몬의 이름을 붙였다는 건 모순이다.
17:6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왕국을 자기네 영광을 위해 호화롭게 세웠습니다. 오만으로 다윗의 왕좌를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송혜경 역)
솔로몬을 비판하는 노래라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솔로몬을 저자로 해서 다윗 계열의 메시아를 고대한다?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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