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지도 교수의 평가

끄적 2021. 9. 1. 01:30

몇 시간 전에 지도 교수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본문에는 내 원고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쓰셨고, 첨부 파일에는 MS Word  검토 기능을 사용하셔서 논평을 남겨주셨다.

총평은 다음과 같다. 
"넌 아주 좋은 작업을 해냈다. 주요 2차 문헌을 잘 활용하였다. 다음 작업을 위한 좋은 기초 작업물을 갖고 있다."

그분이 실제로 사용한 용어는 much good work, a particularly good job, a lot of good work, a good base이다. 영미권 학자들의 평가는 냉정한 편이라고 본다면, 난 후한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영국 박사 과정에는 "Probationary Review"라고 해서 신입생이 박사 과정을 지속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있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PhD student로 인정해주고, 실격할 경우 석사 과정 2년 차로 편입된다.

이 평가가 갖는 중요성 때문인지, 지도 교수로서 본인의 책임에 관해 설명해주셨고, 자세하게 중요한 논평들을 남겨주셨다. 수미쌍관으로 후한 평가를 해주시고, 논평은 정곡을 찌른다.

절반 이상의 시간을 다른 주제에 골몰하느라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평가를 받아야 했으나,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아서 안심하게 된다. 이제 수정 작업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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