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평가를 위한 글을 쓰는 저자로서 독자에게 선행 연구를 얼마나 소개해야 할지 가늠이 잘 안된다. 여기서 내 일차 독자는 지도 교수님이시고, 이차 독자는 평가 위원회 심사 위원 두 분이다.

 

당분간 내 독자는 지도 교수님을 비롯해서 신학과 교수진 중 일부에 한정된다. 모두 개인의 영역에서 최고점에 계신 분들이고, 내가 다룰 영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공을 갖추고 있으시다.

 

그런데도 선행 연구를 반박하거나 내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는 독자들이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내 글만 읽기 때문에, 그들이 외부 자료를 참조하지 않고 내 글만으로 선행 연구와 내 주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가끔씩 내 주장에 함몰되어 충분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감정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자는 글로 말하는 사람이다. 언제나 침착하게 글로 내 생각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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