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들에게.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신 A 전도사님이 이메일로 문의한 내용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일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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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개월 동안 유학 준비를 해서 유학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학준비 타임라인 추천이나, 유학준비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엄밀히 말해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는 재정, 영어성적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학할 학교는 영어성적으로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목표하시는 학교가 어디냐에 따라 취득하셔야 할 영어성적이 결정되고, 전도사님이 취득하는 영어점수로 유학 여부와 진학할 학교가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9월 입학이라면 지금부터는 지원서 작성을 준비해야 합니다. 영어 성적 이외에 추천서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적지 않습니다. 지원서 작성과 서류 준비로 1달 정도 걸립니다.
 
영어 성적은 3~6개월 내에 내셔야 하고요. 영어 성적을 제일 나중에 제출하더라도 지원서 제출 마감일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비자 인터뷰를 최소 1달 이상 준비해야 합니다. 7월 중에는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에는 비행기 티케팅을 하셔야 하고요. 최소 1달 전에 현지에 도착해 짐 정리나 교회 선택, 현지 적응을 하셔야 합니다.
 
목표 학위가 석사 학위로 만족하는지, 아니면 박사 학위 취득까지 바라보는지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제 주변을 보면 대부분 박사 학위를 목표로 합니다. 간혹 석사 학위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들도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정말 석사 학위만 하고 돌아가는 사례는 소수이고, 박사 과정 진학에 실패했거나 애초부터 석사 과정이 목표인 경우입니다.
 
2) 구원론과 교회론에 관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혹시 석사 과정, 박사 과정으로 추천하실만한 학교가 있으실까요?
 
조직신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보통 좋은 학교로 진학하면 학업 욕구는 기대 이상으로 채우실 수 있습니다. 석사 과정 중에 특정 분야에 관심이 생기거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선 석사 과정에 진학해서 공부해가며 진로를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장신대 신대원에서 공부하셨다면, 그곳에서 선호하는 학교에 가시는 게 추후에 어떤 길을 선택하시든 도움이 됩니다. 요새는 선호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맥코믹신학교(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가 통합 측에서 선호하는 학교 중 하나인 걸로 압니다.
 
최근에 통합측 목사님 두 분이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 진학했습니다. CTS는 고신과 합동 측에서 주로 진학하는 학교라는 면에서 이례적이었습니다. 한 분은 조직신학 전공 중 칼빈을 연구하기 좋은 학교이기 때문에 진학했다는 말을 했고, 다른 한 분은 예배학을 알아 주는 곳이라고 왔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CTS에 진학해도 무방한다면, 고려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3) 유학을 갈 때의 기준은 "교수님"일까요? "학교"일까요?
 
학교 사정에 따라 개설되는 과목과 강의하는 교수가 달라집니다. 교수가 은퇴하거나 안식년/안식학기를 가질 수도 있으며, 새로운 교수가 영입되어 커리큘럼에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보통 좋은 학교에 좋은 교수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를 보고 선택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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