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을 신중하게 평가해 줄 사람은 이해당사자가 아니면 없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담당 과목을 개설한 교수들이 평가를 해주고, 논문 지도 단계에서는 지도 교수진에서 신중히 읽어준다.
교수들마다 다르겠으나 보통 석사 과정 페이퍼는 30분-1시간 정도 읽고 점수를 준다. 한국에서는 교수들이 페이퍼에 논평(comment)을 써주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짧게라도 잘한 부분과 실수한 부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써준다.
박사 과정 1년차에 Probationary Review를 진행할 때 지도 교수는 최소 2-3시간 정도, 길게는 8-10시간 이상 검토하고 조언을 남겨주었다고 짐작된다. 이 부분은 MS Word의 '검토' 기능으로 추정해본다. 학위 논문을 제출할 때까지는 지도 교수진이, 구술 면접에서는 면접관들이 내 글을 평가해준다.
학위 논문을 완성한 후에는 출간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에 투고를 하게 되고, 출판사 관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출간까지 이어지게 된다.
학위 취득 이후에는 세미나와 저널 등 공식적인 활동 창구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왜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학회를 만들고 저널을 출간하는데 열성인지 동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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