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도 교수가 진행하는 박사 과정 학생 세미나에 포함된 책이라 읽었다. 지도 교수는 움베르토 에코의 책을 두 권 선정했는데, 한 권은 『기호학과 언어철학』이고, 다른 하나는 『해석의 한계』이다. 내가 그간 지도 교수를 보면서 느낀 것이고, 책 선정은 그의 기호학과 언어학에 대한 입장을 추측 가능케 한다. 자신의 입장과 별개로 학자로서 학계의 논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견해를 접할 필요가 있다. 세미나는 그런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과 관련된 주제를 공부해 보지 않아서, 이해되거나 머리에 남는 내용은 거의 없고, 그저 읽는 행위로 만족해야 했다. 내가 이 주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지식의 진일보는 없겠으나, 향후 해석학을 연구해야 할지도 모르니 경험치를 쌓아두었다고 의미를 부여해 본다.
기호학과 언어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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